[뉴스핌=우동환 기자] 28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3년래 최저 수준으로 후퇴한 뒤 약세 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달러에 대한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낧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오는 6월말 계획대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한편 긴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만큼 달러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2시 34분 현재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강도를 반영하는 달러지수는 72.975로 0.75% 하락하고 있다.
이 지수는 한때 72.871까지 하락하는 등 3년래 최저치인 73.00 수준 밑에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들어 달러 지수는 4% 가량 하락하면서 월간으로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1.4852/53달러로 뉴욕장 후반애 비해 0.47%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1.4881달러까지 상승하며 17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레이더들은 유로/달러 환율이 향후 1.50달러까지는 무리없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NP파리바의 롭 리안 외환 전략가는 "큰 그림을 그려봤을 때 달러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의 매도세와 더불어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개입으로 유로화와 호주달러는 추가 가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