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과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한 데 이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급을 상향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12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64.44엔, 1.69% 하락한 9555.26엔으로 거래를 끝냈다.
앞서 이 지수는 1.2% 하락한 9603.50엔으로 출발한 후 일시 2% 이상 하락하며 9500선을 위협하다 9550선을 가까스로 지키며 장을 마쳤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급을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최악의 수준인 7로 상향한다고 밝히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지수 내림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전날에 이어 잇따른 여진이 일본을 흔들자 오후 들어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엔고 현상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달러/엔 환율이 숏커버링 매수세에 83엔대로 하락하자 수출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니와 토요타는 각각 2.87%, 0.61% 내렸고 혼다는 1.41% 떨어졌다.
간밤 상품가격이 하락한 탓에 오일과 가스관련주는 일제히 약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인펙스는 5.2%나 급락했다.
중국 증시는 금융 및 부동산주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7포인트, 0.05% 하락한 3021.3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3월 주요 거시지표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과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철강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지수를 지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대만 증시는 기술주 부진에 급락했다. 가권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7.68포인트, 1.66% 하락한 8732.5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HTC가 4.17% 급락했고 혼하이는 3.2% 내리며 지수를 압박했다.
4월 들어 2.4% 급등한 대만 주가지수는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콩 증시는 에너지주에 밀려 1% 이상 약세다.
항셍지수는 오후 4시 19분 전날 종가보다 363.62포인트, 1.48% 하락한 2만3939.4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페트로차이나가 4.9% 급락하고 CNOOC이 3.37% 떨어지며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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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