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GM이 5일, 쉐보레 캡티바를 전격 출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캡티바는 윈스톰 후속 차종이지만 새로운 차다. 2.2리터급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는 등 파워트레인을 완전히 바꿨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광장동을 출발해 남양주 종합촬영소까지 시승한 캡티바는 다이내믹한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2리터급 디젤 엔진은 캡티바를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인 새로운 심장이다. 고압 커먼레일 연료분사 시스템과 가변 인터쿨러 터보차저를 적용해 최고출력 184마력/3800rpm, 최대토크 40.8kg·m/1750~2750rpm의 힘을 낸다.
이와 함께,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고 매연여과장치(DPF)를 장착해 배기가스에 함유된 유해가스를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평가다.
엔진 배기량이 윈스톰 대비 약 10% 증가했으나 실제 가속력은 이를 상회한다. 시속 180km는 어렵지 않을 정도로 주행성능이 향상됐으며 6단 자동변속기가 부드럽게 동력을 전달한다.
특히 캡티바의 정숙성은 소음과 진동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에게 적중할 가능성이 높다. 엔진 소음 자체가 적은데다, 차체 곳곳에 방음재를 적용한 결과다. 고속 주행 시 바람 가르는 소리를 줄이기 위해 앞 유리에 방음 필름을 넣었다.
이에 대해 손동연 한국GM 기술부문 부사장은 "엔진을 완전히 새롭게 개발, 전체적으로 소음을 줄였다"라고 설명했다.
캡티바 앞모습은 쉐보레가 이미 선보인 올란도와 아베오를 닮았다. 한국GM이 공통된 디자인을 통해 쉐보레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앞모습은 독특한 '듀얼 메쉬 그릴'을 적용, 사나운 분위기를 내 인상적이다.
김태완 한국GM 디자인 부문 부사장은 "캡티바는 심장을 바꿔 강한 운동을 할 수 있는 차가 됐다"며 "앞모습이 강하고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내는 7인치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MP3/CD플레이어, 블루투스 등 한국 소비자가 선호할 만한 편의사양을 갖춰 상품성이 높아졌다.
전체적으로 캡티바를 'GM대우' 시절 윈스톰과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GM대우 역사상 최초 SUV인 윈스톰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졌다.
다만, 시승차의 공인 연비는 13.9km/ℓ지만 계기반에 실시간 연비가 표시되지 않아 연비를 확인하지 못했다. 에코 기능도 중요하지만 실시간 연비를 확인할 수 있다면 소비자가 고연비 운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캡티바 판매 가격은 7인승 디젤 LS 일반형(MT) 2553만원(2륜), LT(AT) 2941만원(2륜), LTZ(AT) 3584만원(4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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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