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스마트 폰 등 모바일 기기의 보편화에 힘입어 e-러닝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실시한 '2010년 e-러닝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e-러닝 시장은 전년대비 7.4%의 성장을 기록했다. 사업자 수 역시 13.2% 늘어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e-러닝 테마주들의 주가흐름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전 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16만 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초에 비해 약 10% 가량 하락한 수준.
디지털대성과 YBM시사닷컴은 전 거래일에 비해선 1%대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올해 초와 비교한다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4년 'e-러닝(전자학습)산업 발전법' 제정 이후 국내 관련업황은 연평균 10%씩 성장사며 대표적인 지식서비스산업을 자리매김 했으나 주가의 흐름은 이같은 상황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업황과 달리 개별 기업들의 브랜드 경쟁력을 봐야 한다는게 중론이다.
e-러닝 관련주들은 온라인 교육에 주력하기 보단 학습지나 전집 등 출판사업과, 방과후 활동, 오프라인 학원 등 다양한 구성의 매출 짜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e-러닝주가 상대적으로 미미한 상승세를 보인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재 대교와 능률교육, 삼성출판사를 제외하곤 메가스터디, 크레듀, YBM시사닷컴, 에듀박스, 디지털대성 등이 모두 코스닥 종목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e-러닝주의 선두주자인 메가스터디를 필두로 관련주들이 그간 부진한 성적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의 경우 그간 주가가 저평가 된건 실적 악재 때문"이라며 "용인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메가스터디의 경우 온라인 강의가 매출구조의 70%를 차지하는 데 중고등학생들의 스마트폰 활용도가 올라가고 있으며 정부의 사교육 억제 정책에 힘입어 온라인 교육에 여전히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디지털대성 역시 SK텔레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공급에 나서고 있는 것도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e-러닝 시장 규모는 2조 2458억원으로 지난 2004년에 비해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
여기에 중·고등학생을 넘어 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e-러닝 수요가 늘고 있음은 향후 관련주들의 상승세에 큰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의 확산과 더불어 모바일 기기를 통한 e-러닝 이용의 가속화를 생각해 본다면 추락하는 'e-러닝株' 에도 날개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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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