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디자인, 무난한 성능, 만족스런 연비
[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차의 '벨로스터'. 출시 이전부터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관심을 불러 모은 차다. 올해 1만 8000대만 한정 생산·판매하는만큼 희소성도 부여됐다.
현대차는 벨로스터에 PUV(Premium Unique Vehicle)라는 설명을 붙였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설명이지만,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차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수식어다.
벨로스터는 이런 설명처럼 독특함과 고급스러움을 잘 반영한 차다. 지난 16일 신차 출시 후 첫 시승 기회를 얻어 서울 W호텔에서 경기도 가평 일대를 돌아오는 총 136km 구간을 몰아봤다.
벨로스터는 시승 내내 시선을 한몸에 받는 기분 좋은 차였다. 고속도로에서, 국도에서, 중간 휴식지였던 리조트에서 어김없이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생애 첫 차를 구입하려는 개성 강한 젊은 세대라면 추천하고 싶은 차다.
외관은 영락없는 쿠페(Coupe) 스타일이다. 20~30대가 주요 타킷이라 톡톡 튀는 디자인과 다양한 차량 색깔이 눈을 즐겁게 한다.
강렬한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리어범퍼, 범퍼 일체형으로 정중앙에 위치한 듀얼머플러까지 역동적이면서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잘 반영되어 있다.
18인치 알로이 휠이나, 리어 램프 디자인은 특히 마음에 든다.
내부도 젊은 감각이 곳곳에 눈에 띈다. 독특한 조수석 손잡이나 센터페시아 하단 중앙에 위치한 버튼시동 등이 눈길을 끈다.
다만, 공간적인 측면에서는 신형 아반떼의 베이스를 사용했지만 전고후저의 디자인 특성상 높이가 35mm 낮아졌다.
뒷자리 천정이 성인이 앉기에는 다소 불편하고, 천정 좌우에 손잡이가 없어 코너링시 심리적 불안감이 들 수도 있어 보인다.
독특하고 개성적인 디자인 만족감에 비해 성능은 무난한 수준이다.
하지만 묵직한 핸들감이나 하드 서스펜션으로 코너링이나 직선도로에서 노면과 붙어가는 느낌은 일품이다.
벨로스터는 최첨단 1.6 감마 GDI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7.0㎏·m의 성능을 확보했다. 신형 아반떼와 같다.
주행 테스트에서 저속주행이나 100km 이상의 고속주행 모두 안정적인 속도감을 보여준다. 다만 급가속 테스트에서는 rpm이 7000대까지 치솟으며 조금은 버거운 느낌이다.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리터당 15.3km로 만족스럽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달린 실제 주행에서도 평균 10km 정도의 연비를 보였다. 길들여지지 않은 신차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제동력은 강력한 수준은 아니지만 신형 아반떼에 비해 향상된 느낌이다.
벨로스터의 가격은 유니크와 익스트림이 각각 1940만원과 2095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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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