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외환당국이 대지진 사태 이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곧바로 필요할 경우 개입할 것이란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아시아 외환시장 개장 직후 일시 80엔 대 중반까지 급락하던 달러/엔 환율이 82엔 대로 신속하게 반등하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오전 10시 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시장 종가보다 0.52엔, 0.64% 반등한 82.34/39엔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달러가 0.31센트, 0.22% 내린 1.3930/39달러에 호가되는 가운데, 달러화지수는 0.1% 하락한 76.649로 낙폭을 다소 인 모습이다.
이날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엔화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것"이란 경고성 발언을 내놓았고, 앞서 재무성의 한 관료는 "필요할 경우 외환시장에 개입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공개적인 구두개입을 단행했다.
이 같은 당국의 대응은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엔화가 '본국 자금송환' 이슈를 앞세워 강세를 보이는 등 불안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과거 고베 지신 사태에는 엔화가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 수출경제에 타격을 준 바 있다.
한편 글로벌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엔화 강세가 일시적인 것에 그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투자기관들이 일본 자산을 매입하기를 꺼릴 수 있다는 점과 보험사 등의 본국송환 수요가 생각보다 크지 않거나 이미 처리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 나아가 일본 재정 부담 등 복구에 필요한 부담이 클 것이란 우려에 비해 엔화의 안전통화로서의 매력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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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