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상품과 같은 보험료로 높은 보장 제공
- 한화손보, 단독으로 상품 판매할 듯
- 휴대폰보험 시장 수익성은↓
[뉴스핌=송의준 기자] SK텔레콤도 오는 16일부터 애플사의 아이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이에 제공되는 휴대전화 단말기보험은 기존 KT상품에 비해 같은 보험료로 더 많은 보험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선보이는 아이폰의 경우 기존 KT 휴대전화 단말기보험 사업자들의 참여가 어려워 한화손해보험이 사실상 단독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이 KT의 아이폰 단말기보험 사업을 하고 있어 이들은 SK텔레콤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LIG손해보험의 경우도 LG U+에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휴대전화 단말기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는 한화손보 밖에 남지 않아 당분간 이 회사 상품만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손보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SK텔레콤과 아이폰 단말기보험 판매제휴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이달 안에 나올 예정인데, 이 상품을 판매 중인 손보사가 대부분 KT나 LG텔레콤과 제휴하고 있어 SK텔레콤 아이폰은 한화손보 단말기보험이 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손보는 SK텔레콤 아이폰 상품을 판매하게 되면, KT와 같은 수준으로 월 보험료를 책정할 예정이다.
다만 KT가 최대 7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는 반면, SK텔레콤에 제공되는 한화손보 상품은 이보다 보험금 지급규모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 경쟁력을 갖춰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이 회사 측의 전략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새로 선보이는 아이폰 단말기보험의 경우 보험료 인상을 예정하고 있지만 다른 회사 상품에 비해 보험금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며 “SK텔레콤이 이동통신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만큼 향후 아이폰 시장에서 많은 계약을 유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재 휴대전화 단말기보험 시장은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각각 40%, 삼성화재가 20%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휴대전화 단말기보험 시장이 커지고 있음에도 최근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손해율이 높아져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사양이 업그레이드되면서 휴대전화의 가격이 올라가 보상가격이 높아지는 반면, 이동통신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반기지 않고 있어 보험사들로서는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단말기보험 가입자들의 도덕적해이로 인한 보험금누수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는 이에 따라 앞으로 최대 보상한도 재조정과 보험료 인상, 계약자의 자기부담금 규모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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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