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이강혁 기자] 현대차가 고급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2012년형 제네시스를 7일 공개했다.
단순한 연식변경 모델을 넘어 람다 GDI 엔진과 8단 후륜 자동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계통을 완전히 바꾼 새로운 모델로 탄생했다.
성능은 어떨까. 이날 인천 송도 국제도시와 영종도 일대에서 편도 약 60km 구간을 직접 시승한 2012년형 제네시스는 주행성능과 연비 면에서 수입차 고급 세단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강력한 세단이었다.
일단 전체적인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LED 헤드램프와 인텔리전트 엑셀 페달(IAP),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등 고급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거 답재되면서 상품성이 높아졌다.
또, 내부는 뒷좌석 가운데 자리에 3점식 시트벨트와 헤드레스트를 장착했고, 타이머 기능이 추가된 열선 스티어링 휠을 적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람다 V6 3.3, 3.8 GDi 엔진과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현대차의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된 람다 V6 GDi 엔진은 다양한 신기술을 통해 엔진 성능은 극대화 하면서도 높은 연비와 배출가스 저감을 동시에 추구한 최첨단 엔진이다.
8단 후륜 자동변속기는 현대차가 완성차 업체 가운데 세계 최초로 개발해 처음 도입했다. 최고의 가속능력과 부드러운 변속감은 물론 최적의 변속 효율 및 무게 경량화로 연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 주행에서도 기존 모델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파워가 느껴졌다.
거침없이 치고 나가는 가속감이 수준급이고, 수동 변속 모드에서는 시속 100km까지 5단 변속이면 충분할 정도로 주행성능이 향상됐다.
제원표상 람다 3.8 GDi 엔진은 최고 출력 334마력(ps), 최대 토크 40.3kgㆍm, 연비 10.2km/ℓ 를 구현했다.
기존 람다 MPI 엔진과 비교해 출력은 15.2%, 토크는 10.4%, 연비는 6.3%가 각각 향상됐다.
람다 3.3 GDi 엔진 또한 최고출력 300마력(ps), 최대토크 35.5kg•m, 연비 10.6km/ℓ를 달성해 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
위력은 대단했다. 단적으로 0-100km까지의 가속 시간은 단 7초에 불과하다.
빨라진것만큼 연비 향상도 눈에 띈다. 공인연비는 리터당 10.2㎞(3.3 모델은 10.6㎞/ℓ)이지만 실제 시승에서 측정한 결과, 정속 주행에서 11㎞/ℓ 정도의 실연비를 보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핸들 유격이 아직 수입 명차들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다. 가벼운 스티어링 반응이 느껴진다.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탁월한 주행성능과 안전·편의사양 적용 등을 고려하면 크게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
한편, 2012년형 제네시스는 오는 9일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가격은 이날 공식 출시에 맞춰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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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