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IBK투자증권 강남지점 과장이 저지른 484억원 사기혐의에 대해 감독당국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금융감독원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금감원은 검찰의 수사와 별도로 IBK투자증권에 대해 특별검사를 진행중이다.
사기혐의로 구속된 IBK투자증권 강남지점 과장과 이에 따른 증권사의 추가 혐의 여부 등을 검사하는 것.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 검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검찰수사가 진행중인만큼 해당 증권사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다른 관계자도 "검찰이 신병을 확보하고 있어 검사가 언제 종료될지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직원 혐의와 증권사 혐의를 두루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강남지점 과장 박모 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현재 구속 수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인터넷 주식까페 회원 등 42명에게 고소득 보장을 미끼로 투자금을 개인 계좌로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피해자가 42명에 이르고 피해금액은 총 484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박씨가 사기를 벌인 방식은 이른바 '폰지(Ponzy)' 방식으로 신규투자자에게 받은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와 배당금을 지급하는 식으로 행해졌다.
검찰은 투자자들이 증권사 과장인 박씨의 신분을 믿고 별다른 의심없이 투자금을 맡기고 피해가 더 커졌다고 보고 있다.
검찰측은 보강수사를 할 경우 피해자와 피해액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증권사에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 여부까지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IBK투자증권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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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sub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