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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쌍용차 '꿈과 희망' 코란도C 타보니...

기사입력 : 2011년02월24일 08:00

최종수정 : 2011년02월24일 08:08


-강력한 파워..정숙성..괜찮은 연비.. '굿'
-유럽풍 외관, 투톤처리 등 스포티 극대화


[제주도=뉴스핌 이강혁기자] 쌍용자동차 부활의 신호탄 '코란도C'가 시판을 앞두고 있다.

회사가 존폐 위기를 겪으면서도 회생의 희망을 잃지 않고 탄생시킨 야심작이다.

코란도C는 지난 2007년 7월 프로젝트명 'C200'으로 3년7개월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무려 2800여억원이 투입됐다.

자산을 매각하고 임금 지급 시기를 늦춰야 하는 어려운 사정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 셈이다.

쌍용차는 지난 22일 제주도에서 열린 코란도C 신차발표회에서 '부활', '경영정상화의 견인차', '꿈과 희망'이라는 표현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날은 쌍용차 역사에서 길이 남을 의미있는 날"이라는 게 이유일 공동관리인이 힘줘 말한 부분이다.

한국 최장수 브랜드이자, SUV 아이콘인 코란도. 신개념 4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코란도C의 시승은 회사 측이나 기자나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코란도C의 시승은 제주도 서귀포 신라호텔을 출발해 산방산을 거쳐 제주비치일성콘도까지 편도 약 4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 코란도의 향수..강력한 파워로 재탄생

우선 코란도C는 기존 3세대 벤츠 엔진보다 우수한 성능으로 재무장했다. e-XDi200 엔진은 쌍용차 디젤엔진의 강점인 고성능과 내구성을 더욱 강화한 동급 최고 수준을 구현했다.

엔진룸을 열어보면 기존 후륜타입의 엔진 배치가 전륜타입으로 바뀌면서 가로로 새롭게 자리했다. 엔진룸 자체의 변화를 준만큼 출력성능도 만족스럽다.

최고출력 183마력, 최대토크는 36.7kgm로, 실제 운전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2000~3000rpm에서 최대토크가 유지된다.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으면 중저속 구간의 엔진성능이 그대로 운전자에게 전해진다. 고속 구간까지 이어지는 가속감이나 순간 치고 나가는 강력한 파워는 특히 인상적이다.

성능을 높였으면서도 친환경성이나 엔진 정숙성은 놀라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진동, 소음을 줄이도록 설계된 탓에 중고속 영역에서의 소음은 경쟁 모델과 비교 우위다.

100km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도 엔진 정숙성과 실내 소음 수준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게 만들었다.

또 E-Tronic 시스템이 적용된 인공지능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17.6㎞/ℓ(전륜구동 수동변속기 기준)에 달하는 높은 공인연비도 구현했다. 같은 기준의 자동변속기 연비는 15.0km/ℓ이다.

실제 6단 자동변속기 4륜구동 모델을 저속과 고속, 급가속, 급제동을 오가며 시승해본 결과, 약 10km/ℓ 수준의 평균 연비를 보였다. 길이 들지 않은 신차임을 감안하면 괜찮은 연비인 셈이다.

2륜구동과 달리 엑티브 4륜 AWD 모델을 탄다면 최적의 구동력을 경험할 수 있다.

단적으로 전자제어 AWD 시스템은 일반도로에서는 앞쪽으로 100% 동력을 전달해 연비를 향상시키고 눈길, 빗길 등에서는 자동으로 4륜 구동으로 운행된다. 직진 주행 안정성 및 경사로 성능 강화를 위해 최적의 구동력을 자동으로 전달한다.

 ◆ 외관 디자인 '만족'..안전성능 '인상적'

유럽풍의 외관 디자인은 만족스럽다. 정면 그릴부터 뒷면 리어 램프까지 이어지는 풍부한 볼륨감은 수입 명차와 비교해도 흠잡을 곳이 없어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내년부터 연간 6만대 이상을 팔겠다는 회사 측의 목표가 설득력 있어 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투톤처리를 통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점이나, 강인하고 듬직한 C필라, 버디칼 타입의 리어 램프, 듀얼 머플러는 잘 팔릴 수밖에 없는 필요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나 공간 배치도 인상적이다. 특히 학이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것을 형상화했다는 센터페시아를 기준으로 한 좌우대칭은 시인성을 상당히 우수하게 확보해 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데시보드나 변속기 주변 마감재, 전자식을 채용하지 않은 사이드 브레이크 등이 2%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뒷좌석 탑승자를 위해 동급 최대의 시트간 거리를 확보하고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뒷좌석을 채용한 것은 SUV 차량의 취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시승 중 차를 세우고 뒷좌석 레버를 조작해보니 간단하게 뒷좌석이 접혔는데, 이 경우 동급 최대의 화물 공간 확보가 가능했다.

안전성능을 강화한 점도 시승 내내 든든한 느낌을 받게 했다. 6개의 에어백, ESP, 전자식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 최고급 안전사양이 눈에 띈다.

충돌에너지가 고르게 분산되도록 충격 다중 분산 구조의 차량설계를 도입해 NCAP 시험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별 5개를 만족한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첨단 편의사양도 장점 중 하나다. 급제동 상황 발생 때 비상등을 점멸해 후방차량과의 추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자동 속도 유지 및 연비개선 효과가 있는 에코 오토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항균 처리된 각종 스위치 등 웰빙 시스템, 버튼 시동 스마트키, 국내 SUV 최초로 퍼들램프 기능이 적용된 아웃 사이드미러, 실리카 타이어 등 첨단사양이 곳곳에서 차량의 가치를 높인다.

차량 가격은 부가세 포함, 모델별로 1995만~273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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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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