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콜롬비아가 조만간 한국과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아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콜롬비아의 세르지오 디아즈 그라나도스 상공관광부 장관이 6월말까지 한국과 FTA를 마무리 짓고 나아가 일본과의 FTA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9년 콜롬비아는 자국 내 미군기지 사용협정이 핵심 무역상대국이던 베네수엘라와의 갈등으로 이어지자 베네수엘라의 무역 보복으로 인해 양국간 무역 규모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콜롬비아가 아시아 국가들과 체결하는 FTA는 베네수엘라와의 무역 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그라나도스 장관은 "콜롬비아와 아시아 국가들과의 FTA는 시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중요"하다면서 "한국과 일본과의 FTA는 다른 국가와의 협정을 위한 첫번째 연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한국 측에 FTA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우리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실무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콜롬비아의 대한국 수출량은 2009년 대비 248% 급증한 반면 수입은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콜롬비아는 한국에 석유, 강철 등을 수출한 반면 자동차와 차량 부품 등을 주로 수입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그라나도스 장관은 터키와 FTA를 위한 협상을 시작하는 한편 파나마와의 체결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의 FTA는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당분간 한국과 일본과의 FTA 체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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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