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표적인 경기 선행 지수인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급락하면서 수축 국면으로 진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7일 홈페이지 발표를 통해 1월 중국의 제조업 PMI가 49.1을 기록하며 전달 대비 1.0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제조업 PMI는 2023년 10월부터 줄곧 50을 하회하다가 지난해 3월과 4월 2개월 동안 50을 상회했다. 이후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50을 하회했다. 이어 지난해 9월 24일 중국이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10월에는 50.1을 기록하며 50을 상회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11월에는 50.3, 12월 50.1을 기록하며 3개월째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12월 PMI 구성 요소 중 생산지수는 49.8로 2.3P 낮아졌고, 신규 주문 지수는 49.2로 1.8P 하락했으며, 원자재 재고 지수는 47.7로 0.6P 낮아졌고, 종업원 지수는 48.1로 전달과 같았다.
국가통계국은 생산 및 경영 활동 기대지수는 55.3으로 전달 대비 2.0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대부분 제조업 기업들이 춘제(春節, 중국 설) 이후 시장 발전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철도, 선박, 항공우주, 장비, 전자, 기계 등 업종의 기대지수는 60.0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춘제 연휴가 다가오면서 기업의 직원들이 앞당겨 귀향하는 등의 이유로 1월 제조업 PMI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월간 제조업 PMI 추이 [사진=중국국가통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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