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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갤럭시, 바다를 품다'…'오션 모드'로 산호초 연구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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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스크립스 '코랄 인 포커스' 연구 현장
갤럭시 S24에 산호초 촬영 위한 '오션 모드' 지원

[샌디에이고=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와 산호초, 다소 낯선 조합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둘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스마트폰에 산호초 연구원들을 위한 '오션 모드'를 개발해 일부 모델에 탑재했다. 이 기능은 산호초 보존과 연구를 돕기 위한 것으로, 연구원들이 현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산호초 보존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오션 모드는 단순한 기술적 기능을 넘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삼성전자의 의지를 담고 있다. 첨단 기술을 환경 문제 해결에 접목함으로써 대중에게 산호초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대학교 내 스크립스 연구소의 모습. [사진=김정인 기자]

◆ 美 UCSD 스크립스 연구소, 직접 가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를 직접 방문했다. 이 연구소의 이름은 '스크립스(Scripps)'로 삼성전자,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스(Seatrees)와 함께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3일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 공개와 함께 발표된 내용으로, 산호초 복원을 위해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사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등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최근 파괴가 심각한 해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다 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산호초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까지 이어가는 프로젝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대학교 내 스크립스 연구소의 모습. [사진=김정인 기자]

연구소는 내부로 들어서자 곳곳에서 산호초와 연구 용품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영화 '니모'의 주인공 '크라운피쉬'가 헤엄치고 있는 어항도 있었다. 바다 속 산호초를 촬영하기 위한 두 가지 장비가 가장 눈에 띄었다. 하나는 기존에 사용하던 해저 촬영 장치인데, 이는 카메라 전체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크다. 직접 들어보니 무게가 상당하다.

반면 최근 연구소가 사용하고 있는 해저 촬영 장치는 우리가 흔히 아는 스마트폰 방수케이스보다 가로세로 3cm 가량 늘어난 크기에 불과하다. 무게도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 대비 훨씬 가볍다. 연구소는 이 케이스 안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장착해 산호초를 촬영하고 있다.

스크립스 연구원이 기존에 사용하던 수중 촬영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스크립스 연구원이 최근 사용하고 있는 촬영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보다 가볍고 작다. [사진=김정인 기자]

◆ 갤럭시 S24에 '오션 모드' 개발·적용

연구에서 가장 먼저 선행되는 작업은 산호초를 촬영하는 일이다. 이는 ▲진행 상황 기록 ▲생태계 변화 관찰 ▲문제점 파악 ▲데이터 제공 등의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때 ▲배터리 ▲스토리지 ▲색감 등의 문제로 연구원들은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모드인 '오션 모드'를 개발했다. 각 지역 활동 단체들은 작년부터 해당 모드가 탑재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활용해 현지에서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크립스 연구원이 '오션 모드'가 탑재된 갤럭시 S25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현지 활동가들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오션 모드를 통해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고 ▲셔터스피드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인터벌(2초) 기능을 활용해서 한 번에 수천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실제 스크립스 연구원은 "약 1년 전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산호초를 촬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여러 가지 실패 요인이 줄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오션 모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이렇게 촬영된 산호초 사진은 스크립스 연구소로 전달돼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사용된다. 이후 지역 활동 단체들은 다시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호초 복원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시트리(Seatrees) 프로젝트 디렉터 레아 헤이즈 (Leah Hays)가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시트리(Seatrees)의 레아 헤이즈(Leah Hays)는 "해양 생물 터전인 산호초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으로 현지 활동단체들과 활동을 전개하면서 여러 기술의 한계에 부딪혔다"며 "삼성전자가 산호초 복원 활동에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이번 프로젝트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스크립스는 수중 촬영에 최적화된 카메라 앱을 개발 중이다. 이 앱은 사진 촬영뿐만 아니라 이미지 공유 등 커뮤니티 기능 등을 담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MX 사업부 지속가능경영사무국 다니엘 아라우조(Daniel Araujo) 상무가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다니엘 아라우조(Daniel Araujo) 삼성전자 MX 사업부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상무는 "삼성전자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기술 혁신의 일환으로 폐어망을 시작으로 150톤 이상의 해양 플라스틱을 갤럭시 제품에 적용해 왔다"며 "해양 환경을 보호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제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 갤럭시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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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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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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