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다음주 회사채 발행 규모가 올들어 최대 규모인 2조 8000원대로 급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상이 가시화하면서 서둘러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다음주 총 39건, 2조 8404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이번 주 발행계획인 27건 7040억원에 비해 건수는 12건, 발행금액은 2조 1364억원 증가한 것. 특히 올들어 주간단위로 가장 많이 발행됐던 이달 첫 주(1조 7794억원)에 비해서도 1조원 이상 많은 연중 최대 기록이다.
금투협측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상승 전에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이 대거 발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A등급인 한화가 오는 21일 3년물 1100억원, AA등급인 삼성토탈이 22일 3년물 1547억원을 각각 차환용으로 발행한다.
SK텔링크(A)와 서브원(AA-)도 22일에 500억원, 1000억원을 운영자금 용도로 조달한다.
LG이노텍은 24일에 시설자금용으로 5년물 2000억원 어치를 발행하고, STX팬오션은 25일에 차환과 시설자금 용도로 3년물 2000억원 어치를 발행한다.
기아차(AA)도 25일에 차환과 운영자금용으로 3년물 3362억원, 5년물 1681억원 등 도합 5043억원을 조달한다.
현대산업개발(A+)도 25일에 3년물 3500억원을 차환 발행한다.
A+등급인 LS전선은 3년물 800억원, 4년물 200억원, 5년물 700억원 등 도합 1700억원을 운영자금용으로 조달한다.
또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각각 500억원, 4000억원 어치를 발행한다.
한편 다음주 발행되는 회사채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일반무보증회사채 13건 1조 6600억원, 금융채 4건 2300억원, 주식관련사채 1건 1524억원, ABS 18건 1390억원, 외화표시채권 3건 6590억원 등이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1조 309억원, 차환자금 1조 2847억원, 시설자금 4620억원, 기타자금 628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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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