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SK텔레콤이 이사회(BoD)멤버로서 WAC 전략 수립에 적극적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텔레콤 하성민 총괄사장은 14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간담회를 갖고 WAC 활성화를 위한 SK텔레콤의 성과와 향후 계획, K-WAC을 통한 한국의 대응 방향 등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WAC 이사회(BoD) 멤버로 정식 선출됐으며 하성민 사장은 WAC이사로 선임됐다.
SK텔레콤은 WAC 비즈니스 전략 위원회(WAC Business Strategy Committee)에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 전략 위원회는 이사회 직속 위원회로 SK텔레콤을 포함해 AT&T, NTT DoCoMo, Softbank, Telenor, Deutsche Telekom, Orange 등 7개 글로벌 사업자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은 비즈니스 전략 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WAC 의사결정 프로세스, 개발자 수익 배분 및 비용 구조, 네트워크 API 등 사업 추진 현안 과제 해결과 향후 추진방향 정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구글, 애플 등 플랫폼 사업자들의 앱스토어 대비 WAC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신사업자들만이 제공 가능한 차별화 기능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WAC의 애플리케이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세계 이동통신사들과 손잡고 네트워크 기반기술(Network Enabler) 관련 표준화를 추진해 왔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이 제안해 도이치텔레콤, AT&T, Telenor등 4개 통신사업자가 함께 개발을 진행중인 네트워크 기반기술 표준화는 GSMA의 ONE API(각 이통사 서비스 플랫폼 이용 위한 표준 API)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표준 네트워크 API 규격을 기반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이동통신사들의 네트워크 기능과 연동돼 어느 국가에서나 메세징, 위치기반서비스, 통합 요금청구 등의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맛집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고객의 성별이나 연령대 등 이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추천 맛집을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서울에서 이용자의 위치에 따라 맛집을 추천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던 사람이 뉴욕에서 AT&T 유심(USIM)으로 교체하면, AT&T에서 제공하는 위치정보를 활용해 본인의 위치에 따라 뉴욕의 맛집들을 추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근처에 있는 지인들을 찾아서 해당 맛집 정보를 문자메시지(SMS)로 알리는 기능 등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API를 통해 제공 가능하다.
이번 MWC 2011에서도 표준 네트워크 API 규격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피자’ 서비스가 WAC 부스에서 시연된다. ‘모바일 피자’에서 선보이는 기능은 앱에서 개인정보 제공이나 로그인이 필요할 때 사용자가 직접 입력할 필요 없이 가입한 이동통신사가 인증을 대신해 주는 기능으로, WAC이 향후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규격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개발자는 통신사업자들이 제공하는 표준화된 네트워크 기반기술을 통해 가입자 관리나 개인인증 기능들을 간편하게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이용자는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피자를 배송 받을 주소 등 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SK텔레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국내 개발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WAC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K-WAC을 통해 편리한 개발 환경과 기술을 지원해 K-WAC 활성화에 주력키로 했다.
지난해 9월부터 SK텔레콤은 K-WAC 초대의장社로 활동하며 콘파나 개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K-WAC 개발 환경 최적화를 주도하고 있다.
K-WAC은 올해 1분기 중 법인을 설립하고, 5월 중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WAC과의 연동은 3분기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성민 총괄사장은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한 WAC CEO 피터스 서(Peters Suh)와 만난 자리에서K-WAC과 WAC 연동을 통한 한국의 WAC상용화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 받았다.
SK텔레콤은 개발자가 표준 개발환경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K-WAC에 등록하면, WAC에도 자동으로 연동되어 업로드/다운로드 되고, 비용도 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등 국내 개발자 WAC 개발 편의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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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