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경상흑자 21.1억달러…10개월 연속 흑자
- 지난해 상품흑자 419억달러…사상 두 번째
- 12월 금융계정 유출초 3.5억달러로 축소
- 지난해 증권투자 유입초 385.5억달러…사상 두 번째
[뉴스핌=안보람기자] 수출호조로 상품 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되면서 지난 12월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연간으로 보면 예상했던 290억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사상 네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의 경우 증권투자의 연간 유입초 규모가 사상 두번째로 큰 수준을 기록하는 등 유출초 규모가 축소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2월 경상수지는 전월과 비슷한 21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에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긴 하지만 지난달 한은이 "12월 수출호조를 감안하면 경상수지 흑자는 꽤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한 것에는 못 미치는 모습이다.
상품흑자는 36억 8000만달러로 확대됐지만 서비스 적자가 11억 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적자규모가 전월의 6억 9000만달러에서 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연간 경상흑자 역시 282억 1000만달러로 한은의 전망치였던 290억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이는 1998년 426억 4000만달러, 2009년 327억 9000만달러, 2004년 323억 1000만달러에 이은 사상 네번째 규모다.
상품흑자는 반도체, 승용차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419억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사상 두번째 규모다.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사용료 및 사업서비스 지급 증가에 따른 기타서비스수지의 큰 폭 악화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년의 66억 4000만달러에서 112억 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흑자규모가 전년의 22억 8000만달러에서 7억 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지난달 금융계정은 외국인 채권투자가 큰 폭으로 순유출 되면서 증권투자가 24억 1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했지만 전체 유출초 규모는 3억 5000만달러로 전월의 21억 7000만달러 보다 크게 줄었다.
연간으로 봐도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년의 349억 4000만달러에서 251억 6000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 증가 및 외국인 직접투자의 유출초 전환으로 유출초 규모가 전년의 149억 5000만달러에서 193억 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투자 둔화로 유입초 규모가 전년의 497억 3000만달러에서 385억 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다만 이는 사상 두번째 규모다.
기타투자는 은행의 단기 차입 상환 등을 중심으로 전년의 20억 4000만달러 유입초에서 172억 3000만달러 유출초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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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