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재정정책 장기화, 부작용 초래할 수도"
[뉴스핌=안보람기자] 경제전문가들이 향후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통화·재정정책의 경우 지나치게 장기화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으로, 적절한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10분까지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경제동향 및 주요 현안사항 등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전문가들은 금년에도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 참석자들은 견해를 같이 했다.
대기업 및 중소기업 간에 다소의 차이는 있겠으나 기업들의 경기전망도 대체로 낙관적이라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고용여건 개선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고용률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
물가에 대한 우려는 이날에도 지속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물가는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라 오름세가 확대될 소지가 크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 경제정책의 우선순위가 물가안정에 두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계부채는 주요국과 달리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도 별다른 조정을 받지 않았다"며 "가계부채가 거시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가계대출 관련통계의 부족으로 가계부채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
최근 문제가 되는 전세난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전문가들은 "최근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전세가격에 대해서는 미입주 물량이 적지 않은 점에 주목해 주택임대사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택시장 안정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민간 건설경기의 회복을 도모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장기화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하여서는 적극적 통화·재정정책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으나 지나치게 장기화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 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박대근 한양대학교 교수,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소장, 신관호 고려대학교 교수,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한국은행에서는 김중수 총재를 비롯해, 김재천 부총재보, 장병화 부총재보, 이상우 조사국장, 이용회 공보실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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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