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선사들, 익스포저 차단 주력
[뉴스핌=우동환기자] 국내 4위 선사인 대한해운의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외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
발틱해운지수는 2년래 최저치로 급락했으며 관련 해외 선사들은 대한해운의 법정관리에 대한 익스포저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양상이다.
25일(현지시간) 발트해운거래소(The Baltic Exchange)의 해운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53포인트, 3.94% 급락한 129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근 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해운 경기의 침체 전망과 함께 대한해운의 법정 관리 신청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대한해운은 성명을 통해 큰 폭으로 하락한 해운 요금과 2008년 경제위기 이전 발주한 선박들의 완공으로 글로벌 선박 공급이 늘어난 데 따른 경영 압박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채권중개업체인 칸토 피츠제럴드는 보고서를 통해 "거래상대방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해운 업계에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틱 증권은 "이번 일이 해운 업계에 충격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2년전 위기가 연상된다"고 밝혔다.
다른 해운 업체들은 대한해운의 법정 관리 소식이 미칠 파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글 벌크 측은 성명을 통해 대한해운의 법정 관리 신청이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대한해운에 대한 익스포저는 완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글 벌크 측은 대한해운의 시장 복귀를 위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엑셀 마리타임 케리어 측은 성명을 통해 대한해운에 대한 익스포저는 없다며 사전 진화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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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