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환경부, 올해 홍수특보 170건 발령…AI 도입 성과

기사입력 : 2024년11월05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11월05일 12:00

최근 10년 평균 특보 건수의 5배 수준
장마철 강수량 475㎜…평년 대비 32.5%↑
환경부 소관시설 피해 70건…하수도 32건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올해 홍수특보체계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처음 도입되면서 특보 건수는 170건으로 최근 10년 평균의 약 5배 수준이 됐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홍수특보 발령 건수는 170건으로, 최근 10년 평균 34건 대비 약 5배 많은 수준에 달했다.

올해 홍수특보는 초기 단계에 AI 기술을 적용, AI가 10분마다 하천수위를 자동 예측하고 위험 알람을 주면 예보관이 검증한 후 특보를 발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분석에 걸리는 시간이 줄고 홍수특보지점은 올해 223곳으로 지난해 75곳 대비 3배 늘어나 특보 건수가 늘었다. 신규 추가된 지점에서 발령된 특보는 133건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한 홍수경보 안내는 올해 처음 이뤄졌다. 41건의 홍수경보 발령 정보와 64건의 댐 방류정보를 내비게이션으로 제공됐다. 개인별 핸드폰 위치정보(GPS)를 활용해 수신자가 침수우려지역에 있는 경우 인근 침수우려 지도 등을 함께 보내는 안전안내문자(CBS)는 올해 170건 발송됐다.

환경부는 AI 홍수예보, 내비게이션 안내 등 스마트 홍수 알리미 기술이 홍수피해 예방에 큰 역할을 했다고 봤다.

[자료=환경부] 2024.11.05 sheep@newspim.com

전국 20개 다목적댐은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를 앞두고 62억5000㎥의 저류용량을 확보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집중호우 시 20개의 다목적댐 중에 7개 댐에서 유입량을 전량 저류하고, 나머지 13개 댐에서 유입량의 평균 83%를 저류했다. 특히 7월 10일 홍수상황이 심각했던 충청권에서 용담댐은 전량 저류, 대청댐은 유입량(6866㎥/초) 대비 10%만 방류해 하류 금강의 수위 상승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하천 정비 예산은 지난해 4500억원에서 올해 6600억원으로 47% 확대됐다. 환경부는 홍수에 취약한 지방하천 20곳을 국가하천으로 재지정해 지류나 지천의 홍수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10곳의 승격이 완료됐고 나머지 10곳은 내년 1월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국가하천 수위 상승에 영향을 받는 지방하천 구간도 직접 정비했다. 올해 국가가 직접 정비를 시행하는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 411곳을 지정했고 이 중 시급한 20곳을 우선 정비한다.

환경부는 올해 장마철(6월 19일~7월 27일) 전국 강수량은 475㎜로, 평년(357㎜) 대비 32.5% 많은 비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짧은 기간 좁은 지역에 집중된 비가 내려 홍수 대응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호우로 인한 환경부 소관시설 피해 건수는 7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수도 시설 피해는 32건, 하수도 시설 피해 26건, 국가하천 8건, 소각매립시설 3건, 폐수처리장 1건이었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예년에 비해 강하고 많은 비가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국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스마트 홍수 알리미 체계를 앞으로도 차질없이 운영하고, 댐과 하천 관리를 철저히 해 국민들이 홍수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탄핵안 투표 앞둔 與의원의 고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 여당 의원이 자녀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찬성 의견을 밝힐 것을 촉구하자 은퇴를 암시하는 문장과 함께 고민을 할 시간을 달라고 답하고 있다. 2024.12.11 leehs@newspim.com   2024-12-11 18:17
사진
한강, 한국인 최초로 '블루카펫' 밟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1926년 이래 한국인이 이곳 '블루카펫'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슬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 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구스타프 국왕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요한네스 구스타브손이 지휘하는 스웨덴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모차르트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검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한강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입장했다. 수상자들이 입장하자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우뢰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맞았다.  한강은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학상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fragility)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수여됐다"고 말했다.  시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물리학·화학·생리학·문학' 순으로 진행됐다. 노벨의 유언에 없었던 노벨경제학상은 1969년 뒤늦게 제정돼 맨 마지막 순서로 시상한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네 번째로 국왕에게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메달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얼굴이, 뒷면에는 한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문학상 수상자 증서는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양피지로 제작돼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관례에 따라 각 분야 선정기관 대표가 그해 수상자를 무대 위로 차례로 호명했다. 문학상 수상자를 호명한 엘렌 맛손은 "친애하는 한강"이라고 부르며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웨덴 소설가인 맛손은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으로 올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한강이 일어나 무대로 걸어가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맛손은  문학 부문 시상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 세계를 흰색과 빨강, 두 색(色)에 비유했다. 그는 "흰색은 그녀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눈(雪)으로 화자와 세상 사이 보호막을 긋는 역할을 하지만, 슬픔과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면서 "빨간색은 삶,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통과 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작품들은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수상자 강연이 있었고, 시상식 직후 오후 7시 스톡홀름 시청사 블루홀에서 진행되는 만찬에서 3분 내외의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왕과 총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연회는 식사와 음악 연주 등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4~5시간 동안 진행됐다.   ihjang67@newspim.com   2024-12-11 05: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