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SK텔레콤이 인도네시아 케이블 TV 및 인터넷 사업자인 PT 퍼스트 미디어에 대한 인수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입찰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도 입찰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PT 퍼스트 미디어는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이 지난 1994년에 설립한 자회사로 2000년에 증시에 상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피털 IQ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PT 퍼스트 미디어의 매출액은 6058억 4000만 루피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리포그룹은 이번 자회사 매각을 통해 6억 달러~8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SK텔레콤이 해외 우량 자산에 대해 투자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며 부진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신흥국 시장으로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SK텔레콤은 1억 달러를 투자해 말레이시아 인터넷서비스업체인 패킷 원 네트웍스의 지분 25.8%를 매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