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부터 모바일까지, 새해벽두 달굴 스마트 기기 총출동
[뉴스핌=유효정기자] 내년 IT, 가전 시장을 휩쓸 스마트’ 기기들이 한층 강력해진 모습으로 CES 2011에서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고되면서 이를 둘러싼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편의성을 강화한 스마트TV,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전략 제품들을 CES 2011에서 대거 선보인다.
고해상도 화질과 두께 등 물리적 요소는 물론, 콘텐츠를 통해 감성적 요소를 더한 TV, 태블릿PC와 MP3 등 모바일 기기들이 대경연을 펼칠 전망이다.
◇ 콘텐츠와 서비스로 무장한 스마트TV, ‘감성을 자극하라’
스마트TV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화질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 측면에서 한층 개선된 제품들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꽃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두 기업은 각각 앱스토어를 통한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노력의 결과물이 경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쉬운 조작’을 화두로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TV의 차세대 기술이 대거 선보여진다.
LG전자는 동작인식 리모콘 기능 등을 탑재한 ‘인간 친화적’ 스마트TV를 CES에서 공개하고 삼성전자도 동작 및 음성 인식 등 한층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된 기능의 스마트TV를 내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편의성을 중점에 둔 스마트 TV의 신기능 각축전에 기대가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내년 북미 TV 시장 공략의 선두 주자로 삼을 ‘놀랄만한(일명 WOW)’ 스마트 TV 제품군을 공개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 TV 전략의 핵심인 ‘크로스 디바이스 플랫폼’ 기술도 관전 포인트다.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들이 연동돼 하나의 콘텐츠를 ‘마치 한 기기처럼’ 연속선상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로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올 하반기 개발에 공력을 쏟아왔다.
지난 10월 로이터 통신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TV의 연동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중이며, 이를 이용해 더 많은 개발자들이 폭넓은 고객층에 대해 관심을 보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족 네 사람이 각자 스마트폰으로 TV를 가운데 두고 화면을 통해 화투를 칠 수 있게 된다”며 “다양한 위젯 서비스와 유료 모델을 수용할 수 있는 TV 친화적인 UX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자체적인 스마트TV 플랫폼 ‘넷캐스트2.0’을 탑재한 스마트TV를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비롯해 실시간 방송, 주문형 비디오, 앱 스토어, 선호 채널 등을 손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 삼성전자 vs LG전자, ‘3D TV’ 기술 각축전 전시장 달군다
이번 CES 전시회에서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는 LG전자로부터 촉발된 3D TV ‘기술전’ 이다.
LG전자는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셔터글래스(Shutter Glass) 방식 3D 패널에 맞서 ‘신개념’ 3D 패널을 채용하고 3D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신개념 3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PR)’ 패널로, 기존 편광안경 방식 3D 패널의 편광판에 부착하던 3D 글래스를 4분의 1 가격의 3D 필름 필터로 대체해 원가 경쟁력을 높였고, 고화질도 구현했다.
LG전자는 CES 2011 전시회에 FPR 3D 패널을 채용한 42, 47, 55인치와 65인치 등 3개 시리즈 7개 모델의 시네마 3D TV 제품 라인을 동시에 선보인다. 이 전시회를 기점으로 마케팅 효과를 높여 내년 1분기 국내외 시장에 출시해 3D TV 주력 판매 제품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특히 이번 CES 전시회에서 시네마 3D TV 외에도 FPR 기술을 적용한 3D OLED TV,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D PC 등 3D 풀 라인업도 함께 선보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SG 방식을 기반으로 기능을 높인 3D TV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임에 따라, 두 기업간 3D TV 자존심 대결이 전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와 더불어 ‘480Hz’ 풀LED 화질을 강점으로 편의성을 높인 초대형 3D 스마트TV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세계 최대’ 풀LED 3D TV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등 프리미엄 콘텐츠, 앱 스토어, 인터넷 검색, 선호 채널, 추천 콘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어 화질의 장점에 스마트 기능을 더했다.
또 LG전자가 CES에서 처음 선보일 ‘무안경 3D MDTV’는 시속 200Km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철도 안에서도 안경 없이 3D 입체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세계 최소형 북미식 MDTV 수신 칩과 3D 그래픽 칩을 탑재한 7인치 전자액자로 무안경 3D MDTV를 소개한다. ‘비실시간 데이터 활용기술’을 접목,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시청하던 사용자가 방송국에서 송출한 제품 할인쿠폰을 스마트폰으로 내려받는 기술도 시연된다.
한편, 3D TV 시청을 위한 안경도 3D TV 못지 않은 볼거리다.
착용감과 편의성을 높이면서 이번 CES 2011 ‘최고 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의 3D 안경, 그리고 LG전자가 프랑스 알랭 미클리와 함께 개발한 명품 3D 안경도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 CES 혁신상 '5개' 휩쓴 삼성전자 홈시어터 등 주변기기도 볼거리
나란히 CES 2011 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홈시어터 제품군도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홈시어터 제품군 가운데 5개가 이번 CES 혁신상을 휩쓰는 등 홈시어터 시장 공략에 만전을 기했으나, 아직 제품은 공개 되지 않아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3D 사운드 모드를 지원하는 3D 사운드 홈시어터와 3D 블루레이 홈시어터, 3D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2011년형 3D AV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전면 공세를 펼친다.
두 기업은 ‘똑똑하고 얇은’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리즈 맞대결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CES 2011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23mm 두께의 세계서 가장 얇은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선보인다. 세계 최소 두께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삼성 3D TV의 특화된 기능 중 하나인 '2D→3D 변환기능'을 채용했다. 스마트 TV 기능이 내장돼 유튜브·트위터·페이스북 등 애플리케이션을 TV와 연결해 즐길 수 있다.
LG전자의 '스마트TV' 기능을 적용하고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3D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리즈도 기대를 모은다.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등 프리미엄 콘텐츠와 앱 스토어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와이파이를 활용해 스마트폰을 리모콘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LG전자 관계자는 “홈네트워크 기술인 DLNA를 통해 집안의 PC, 휴대폰, 카메라 안의 동영상, 음악 파일을 무선으로 공유해 재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스마트폰부터 태블릿PC, 전자책까지…모바일 ‘스마트’ 대전
이번 전시에서 애플, 림, 델, MS, HP, 모토로라 등 해외 굴지 기업들이 태블릿PC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의 후속 제품을, LG전자는 첫 태블릿PC인 옵티머스 패드를 공개하면서 태블릿PC ‘2차’ 대전의 서막을 연다.
LG전자의 첫 태블릿PC는 8.9인치 크기로 안드로이드 3.0 버전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개념을 접목한 MP3, 전자책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LTE를 지원하는 갤럭시S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는 등 스마트폰에서 4G/LTE를 지원하는 기기들의 대거 등장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안드로이드 2.2 버전 탑재 MP3 플레이어 '갤럭시플레이어', 아이리버와 LG디스플레이가 중국에 설립한 합작사의 첫 작품인 고화질 전자책 ‘스토리HD’도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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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