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금감원장 김용환 수석부원장과 금융위 권혁세 부위원장 경합
- 차기 금융위원장에 최중경 경제수석 유력한 듯, 윤용로 전 기은행장도 하마평
- 차기 재정부 장관에도 최중경 수석,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함께 거론
- 금융위 부위원장에는 재정부 신제윤 차관보 관측
- 청와대 내년 1월 개각과 함께 금융경제수장들 임명할 듯
[뉴스핌=변명섭 기자] 기업은행장으로 조준희 수석부행장이 내부 발탁되자 곧바로 이어질 금융감독당국 수장들은 누가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둘 다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금감원장 후보군은 매우 구체적으로 압축되면서 설왕설래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기업은행장 경쟁후보로 거론됐던 김용환 수석 부원장이 금감원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금융위원회 권혁세 부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기업은행장 내정자와 경합했던 이들의 경우 기업은행장보다는 금감원장이 되는 것을 더 바란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이 때문에 차기 금감원장 후보 경합이 치열해져 누가될지 예측하기 힘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금감원 김용환 수석부원장과 금융위 권혁세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23회 동기생이다. 지난 1980년 총무처 수습행정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들은 금감원장 자리에 오르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 직간접적으로 각각 드러나고 있어 주목되고 있기도 하다.
금감원장의 임기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지만 1월 청와대 개각 발표와 함께 금감원장 인사도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김용환 수석부원장은 조직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업무능력 역시 충분한 검증이 이뤄졌다는 평을 얻고 있다.
권혁세 부위원장은 TK(대구) 출신이라는 후광을 안고 있다. 김용환 수석부원장은 산업은행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장 하마평에 비해 금융위원장의 경우 전체 개각 밑그림과도 연관이 커서 폭넓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원장의 경우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20 서울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 이창용 부위원장도 후보군에 올랐지만 본인의 희망에 따라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갈 것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최중경 경제수석은 진동수 현 금융위원장과 함께 차기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장 후보으로는 얼마전 임기를 마친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07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있을 뿐 아니라 기업은행장 재직시절에도 탁월한 직무능력 등을 검증받아 관과 민간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기획재정부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정부 국제금융 분야에서 오랜동안 업무수행을 했는데 이같은 이유로 최근 금융정책에서 중요시 되는 국제금융업무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1월중 1~2개부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변명섭 기자 (bright07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