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보직변경 가능성 제기…소폭에 무게
[뉴스핌=양창균기자] SK그룹이 조만간 단행할 계열사별 조직개편과 사장단 인사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초 분사작업으로 조직개편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됐던 SK에너지 역시 현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3일 SK그룹과 각계열사에 따르면 SK그룹이 내주 초께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조직개편과 사장단인사 방향이 현구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 SK그룹의 조직개편 규모와 사장단 인사폭이 소규모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1월 1일자로 정유부문과 화학부문으로 분사하는 SK에너지의 조직 역시 당초 예상과 달리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SK에너지의 현 CIC사장이 분사 뒤에도 유지하는 방향에서 그림이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나 사장단 인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SK그룹은 지난 2년 동안 큰틀의 조직개편과 CEO선임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리더의 업무효율화와 적재적소 배치차원에서 일부 보직변경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 7월 공식출범한 'SK차이나'의 조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인사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SK그룹의 조직개편과 사장단 인사 규모가 소폭에 무게를 두는 배경에는 여러가지 근거가 있다.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현재 SK계열사의 대부분 CEO(대표이사)가 최근 1~2년 사이에 새롭게 선임됐다는 점이다.
SK그룹은 2008년 사장단 인사를 통해 구자영 SK에너지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만원 SK텔레콤 대표이사, 이창규 SK네트웍스 대표이사, 김신배 SK C&C 대표이사등 주요 계열사 CEO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또 SK해운 사장에도 황규호 SK㈜ 비서실장을 선임했다.
이어 SK그룹은 2009년 사장단 인사에서는 박영호 SK㈜ 사장이 중국통합법인 총괄 사장을 겸직하도록 하고, SK가스 사장에 SK㈜ 경영관리총괄인 최상훈 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SK E&S 문덕규 사장 역시 올 2월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와함께 내년 1월 정유부문과 화학부문으로 분사하는 SK에너지는 현재의 CIC(회사 내 회사)사장이 그대로 가는 구도로 잡혀가고 있다. SK에너지의 정유부문과 화학부문은 내년 1월부터 각각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으로 나눠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SK그룹이 중국시장을 겨냥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잇따른 점도 개편 수위를 낮게 보는 이유다.
앞서 지난 7월 1일 공식 출범한 SK차이나는 5개부문의 CIC조직을 두고 13개 개열사가 설립한 90여개 현지 법인의 중국내 투자와 사업전략, 실행등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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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