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실적 첫 2조원 시대 진입할 듯...창사이래 최대
[뉴스핌=양창균기자] SK브로드밴드가 올해 적자 늪에서 벗어나 연간 영업실적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사상 처음으로 매출실적 2조원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영업실적 흑자전환과 매출 2조원대 진입의 일등공신은 단연 모회사인 SK텔레콤이다.
23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적자상태에 머물던 SK브로드밴드가 모회사인 SK텔레콤 인수 뒤 처음으로 영업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인수 첫해인 2008년 227억원의 영업손실과 988억원의 순손실을 보였다. 이어 2009년에는 1092억원의 영업손실과 1912억원의 손손실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의 올 영업실적 흑자전환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까지 SK브로드밴드의 올 예상 영업이익 규모는 5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안팎에서는 적어도 300억원 이상의 영업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통신계열 한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의 SK텔레콤 편입이후 재판매효과등 시너지효과를 크게 보고 있다"며 "올해 연간 영업실적으로 SK텔레콤 인수 뒤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의 영업시너지 관계는 내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SK브로드밴드는 모회사인 SK텔레콤의 대대적인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이미 합병한 KT나 LG유플러스 등과 같은 영업방식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인터넷전화 IPTV등의 대부분 사업영역에서 재판매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재판매로 마케팅비용 효과도 쏠쏠하다. 올해 SK텔레콤 효과로 발생하는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 비율이 최소 30%이상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일례로 올 연간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이 300억원 수준이라면 100억원이상이 SK텔레콤 효과라는 얘기다.
이동섭 SK증권 센터장은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의 영업시너지와 마케팅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SK텔레콤의 재판매로 SK브로드밴드의 매출실적은 늘면서도 마케팅비용은 줄어들어 영업이익 증가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를 감안할 때 이 센터장은 SK브로드밴드가 올해 36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실적 역시 처음으로 2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SK브로드밴드 창사이래 최대 규모다.
SK브로드밴드는 매출실적은 그동안 2조원 벽을 넘지 못하고 매년 주저앉았다. 현재 분위기로는 SK브로드밴드의 올 매출 추정치는 2조1000억원 규모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