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일부 계열사 CIC사장 놓고 저울질
[뉴스핌=양창균 정탁윤 기자] SK그룹의 사장단 및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당초 계획보다 늦춰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SK그룹의 사장단 및 임원인사 그리고 조직개편이 이번주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주에 단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SK그룹 안팎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21일 SK그룹과 계열사들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내주초께 지주회사인 SK(주)를 비롯해 SK텔레콤과 SK에너지등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및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날짜는 27일과 28일이다. 이는 지난해 보다 열흘정도 늦게 이뤄지는 것이다.
이처럼 SK그룹이 지난해보다 사장단및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늦어진 배경은 무엇일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CIC(Company in Company)사장급 이상의 인선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SK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SK에너지(4개 조직)와 SK네트웍스(4개 조직)에 이어 SK텔레콤(3개조직)등으로 CIC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아직까지 CIC 사장급 인사를 최종 확정하지 못해 인사가 다소 늦춰지고 있는 듯 하다"며 "현재 분위기상 이번주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내주초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이를 고려할 때 그는 내주 27일이나 28일께 사장단및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동시에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SK그룹 고위 관계자도 내주초께 사장단과 조직개편이 동시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주요 계열사의 조직개편과 인선작업은 상당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CIC이상의 사장 선임은 최 회장의 최종적인 의사결정이 남은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CIC 사장 선임결정도 완전교체가 아닌 보직변경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SK그룹의 조직개편 역시 올 'SK차이나'의 출범으로 조직변화를 꾀한 것을 감안할 때 대대적인 개편은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다만 SK에너지는 내년 1월1일부로 정유와 화학부문의 자회사로 분사한다는 점에서 개편 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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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