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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년에도 시장확대 주력 - FT

기사입력 : 2010년12월16일 09:50

최종수정 : 2010년12월16일 10:40

미국 중국 체코 브라질 등 공략 확대


[뉴스핌=노종빈기자] 현대차가 내년초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스포츠형 쿠페인 '벨로스터'를 공개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BMW나 렉서스를 구입할 수 없는 젊은 층을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 측은 대리점 내 샵인샵 형태로 판매 및 홍보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제 3 공장을 건설해 중국내 생산 대수를 10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체코에서는 소형차 모델인 i20과 i30 의 수요강화에 대비할 계획이며 또한 내년 1/4분기에는 브라질에 일곱번째 해외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27년래 최악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일본 스바루 자동차만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도요타보다 더 많은 차량을 팔고 있다.

경제 위기 기간동안 현대차는 고객이 일자리를 잃게돼 구입했던 차량을 반납할 경우 페널티 없이 환불해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사이트인 트루카닷컴의 제시 토프랙 애널리스트는 "현대의 판매 포트폴리오는 소비자들에게 가치의 측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가 일본 경쟁사들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인 JD파워에 따르면 현대차는 고객만족도 기준 7위권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16위 수준에서 크게 향상된 것이다.

현대 소나타는 올해 11월까지 판매량이 전년동기에 비해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요타의 캠리는 25% 가량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현대차가 불과 20년 전만해도 저급하고 매력없는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는 조롱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장이다.

하지만 도요타가 올해 명성에 먹칠을 한 것처럼 빠른 성장에 따른 리스크도 있다.

현대차의 부품 공급업체들이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지 못하면서 일부 모델의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현대건설 지분 인수에 참여를 선언했으나 이에 대해 현대차 노조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98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차는 당시 일본차들보다 낮은 가격인 5000달러대에 엑셀 차량을 판매해 1987년에는 수입차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싼가격에도 불구하고 품질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 1998년에는 미국내 판매대수가 1990년대 초의 절반수준인 9만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난 2001년 정몽구 회장 체제로 재정비한 현대차는 품질과 고객만족도에 초점을 맞춰왔다.

최근 유럽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저렴한 가격에 스타일을 살린 모델인 자이트가이스트를 내놓았다.

JD 파워의 조나단 포스킷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포지셔닝을 통해 적절한 제품을 생산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측은 올해보다 내년에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에도 과거 2년과 마찬가지로 시장 평균보다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해외부문에서의 생산 및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40억 달러를 투입해 현대건설을 인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이같은 강세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F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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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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