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찰이 전·현직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을 협박해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8)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임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류현진 선수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 씨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1.25 mironj19@newspim.com |
임씨는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하성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김하성을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총 4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임씨는 지난 2022년 1월 류현진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며 생긴 갈등을 빌미로 3억 8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는다.
앞서 지난 1월 경찰은 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으나 법원은 "(추가) 소명의 필요성과 피의자의 방어권 행사 측면을 고려할 때 구속영장 발부의 상당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며 이를 기각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임씨와 더불어 류현진·김하성이 소속됐던 에이전시 팀장 A씨 역시 공갈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이 임씨를 소환 조사해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임씨와 공모한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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