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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연간 해외수주 110억달러 시대 개막

기사입력 : 2010년12월01일 14:39

최종수정 : 2010년12월01일 15:20


[뉴스핌=이동훈기자] 현대건설(사장 金重謙)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연 110억달러(한화 약 12조8000억원)의 해외공사를 수주하며, 단일기업 해외공사 수주 100억달러 시대의 신기원을 열었다. 이는 올해 들어 11개월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1일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5억3400만달러 규모의 ‘하마드 메디컬 시티(Hamad Medical City)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연간 기준으로 해외수주액 110억2545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마드 메디컬 시티 프로젝트는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당시 선수촌 및 사무실 등으로 활용된 건물을 확장해 최첨단 전문 병원으로 개조하는 공사로, 최고급 의료시설을 갖춘 여성병동, 외과병동, 재활치료 병동 및 의료연구센터 등 모두 4개 동으로 구성된다. 공사기간은 34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올해 3월 누적 해외수주액 700억달러 돌파한데 이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연 해외수주 110억달러를 달성함으로써 국내 건설업계 해외공사 수주에 기념비적 성과를 일궈냈다고 자평했다.

현대건설의 해외수주액 110억달러는 지난해 해외수주액(46억달러)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이는 11월 말까지 국내 건설업체 전체의 해외수주액 728억달러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12월 1일 현재 현대건설의 누적 해외수주 총액은 782억8585만달러로 국내 건설사가 지금까지 해외 건설 수주액(4122억5594만달러)의 약 20%를 차지, 해외수주의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65년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진출에 나선 이후 70〜80년대 중동특수, 2000년대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카타르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GTL) 공사 등 단순시공부터 최첨단 플랜트까지 섭렵하며 45년이 지난 올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누적 해외수주액 700억달러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현대건설이 해외수주액 700억달러를 달성하는 데 45년이 걸린 것을 고려한다면, 올해 1년도 채 안 돼 기록한 해외수주액 110억달러는 실로 놀라운 실적이라 할 수 있다.

올해 현대건설이 해외시장에서 따낸 주요 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공사(30억7684만달러)  ▲쿠웨이트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14억3283만달러) ▲리비아 트리폴리 복합화력발전소 공사(13억5966만달러)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공사(11억3283만달러) ▲아랍에미리트(UAE) 보르쥬 플랜트 공사(9억3548만달러) 등으로 한화로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많다.

현대건설이 단기간에 해외수주액 110억달러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비결은 고부가가치 해외공사 수주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며 국내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데 있다고 스스로 평가한다.

특히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플랜트 공사 중심의 편향된 수주 경향을 보일 때, 현대건설은 여기서 벗어나 대형 원전, 석유화학시설, 건축공사에 이어 대규모 항만공사 등 다양한 공종의 해외공사 수주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아울러 김중겸 사장의 ‘글로벌 현장경영’도 수주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중겸 사장은 지난해 4월 중동(카타르, 사우디, UAE 등)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11월 싱가포르 출장까지 40여개 나라를 방문, 재임 600여 일 중 100일 이상을 해외에 체류한 바 있다.

현대건설 측은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015년에 매출 23조원, 수주 54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TOP20’에 진입한다는 ‘비전 2015’의 핵심전략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최초로 ‘10·20 클럽’ 가입을 목표로 세웠다. 매출 10조원 이상, 수주 20조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것. 국내 어떤 건설사도 도달하지 못한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고지지만, 3분기까지의 실적으로 보면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美 ENR誌에서 선정한 ‘2010년 세계 225대 건설사 순위’에서 전년보다 29단계 상승한 세계 23위를 기록해 글로법 TOP10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시평제도가 생긴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상회하는 시공능력평가액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건설 종가(宗家)’라는 옛 명성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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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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