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북한의 연평도 공격이 단기적으로 채권가격의 하락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중기적으로 볼 때 금리 하락의 요인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삼성증권의 최석원 애널리스트는 24일 "북한 리스크는 기본적으로 단기적 금리 상승, 중기적 금리 하락 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 비중의 확대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만들었다"며 "원화 채권시장은 과거보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 외국인 채권 매도 ▲ 리스크 프리미엄 요구 ▲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한 대응 측면에서의 움직임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금리 하락 요인이라는 것의 그의 판단이다.
▲ 제한적이겠지만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 국내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 ▲ 통화당국의 유동성 공급 ▲ 정부의 자본시장 규제 입장 완화 ▲ 가격 메리트 증가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재유입 가능성 등 때문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사태의 추이를 살피며 금리 상승 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며 "시장 심리도 대부분 그럴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그는 "연평도 공격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상당기간 긴장 상태를 이어지게 할 수 있다"며 "외국인들의 스탠스 변화 외에 미국/중국의 정책대응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과적으로 기회를 놓친 것이 될 수 있지만, 수익 추구에 급하기 보다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