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했다. 원/달러 선물 환율 12월물은 15원 이상 급등폭이 더 컸다.
아일랜드 재정위기 우려감으로 안전자산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국내외 주가하락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론스타가 하나금융지주에 외환은행을 팔면 론스타가 달러자금을 들고 나갈 것이라는 점, 그리고 북핵 문제가 이슈화되는 가운데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시장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외 주가 하락 속에서 외환은행 매각건으로 롱플레이가 득세했다"며 "특히 역외가 대량 매수에 나서서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역외의 달러 매수는 아무래도 북한의 도발과 연관돼 있는 듯하다"며 "북핵 리스크가 다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연평도 포격으로 향후 불안심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외환금융시장은 수급문제도 문제지만 북한 도발 등의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시장의 최대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