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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엑센트 참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기사입력 : 2010년11월17일 11:05

최종수정 : 2010년11월17일 15:31

 


[뉴스핌=김한용기자] 현대차가 신형 엑센트를 두고 고민이 깊다. ‘소형차 중 최고 수준의 차를 만들었다’고 자부하면서도 판매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형 엑센트를 내놓기 전부터 내부에서조차 다양한 우려가 제기됐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 소형차는 원래 많이 팔리는 차가 아니라는 것이다. 현대차 자체 조사에 따르면 엑센트 출시 이전 소형차 시장은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의 2%에 불과했다.

현대차 측은 소형차 부진의 원인 중 하나가 이전 모델인 베르나의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인식하고, 소형차의 상품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로 인해 새로 나온 엑센트는 기존에 비해 실내공간과 트렁크 공간 등이 월등히 커졌을 뿐 아니라, 실내 내장재 등도 고급화 됐다. 또 현대차 측은 엑센트에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고 ABS, VSM, 등 아반떼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의 안전장치를 장착하는 등 품질 향상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에 따라 가격이 올라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도 많다.

한 영업사원은 "요즘 엑센트 광고를 많이 하니까 문의는 많이 들어오지만 가격을 들으면 다들 놀란다"면서 "1.6리터 모델의 경우 아반떼와 30만원밖에 차이가 없고, 1.4모델도 아반떼 1.6에 비해 200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현장에선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 ‘가이스 라이센스’는 반어적인 마케팅

현대차 측은 엑센트의 판매 대상을 ‘20~30대초반의 젊은 남성’으로 잡고 ‘가이스 라이센스(Guy's Lisense)’라는 문구로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서 소형차 소비자는 대부분 여성과 나이 많은 층이 주축을 이룬다.

전 연령대 중 20~30대, 남성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경우가 가장 적었기 때문에, 현대차 측은 이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촉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어있는 소비 층을 공략하면 나머지 층은 따라올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회사원 이형호(35)는 "이전에도 베르나를 사고 싶었지만, 디자인이 너무 특이해 구입을 미뤘다"면서 "엑센트도 시승해봐야 알겠지만, 우선 외관 디자인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엑센트가 생산되는 현대차 울산1공장의 노조 타임오프제 관련 파업으로 인해 생산 및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어 현대차 관계자들을 더욱 당혹케 하고 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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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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