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섹터 연말 저점 기대감 높아져
[뉴스핌=장순환기자] 옵션만기 쇼크이후 조정세가 이어지면서 결국 1900선도 무너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 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옵션 가격을 이용해 주식시장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인 변동성지수(VKOSPI)가 지난달 26일 16.34였던 지수가 전일 20.58까지 약 25%이상 급등했다.
지난 10월 18일 이후 코스피 200 변동성지수 ※자료: 한국거래소 |
이에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높은 순환매의 장세를 예상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기술적 부담이 적은 IT업종의 투자를 조언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17일 "미국시장도 1주일 이상 조정을 받고 있고 조선이라든가 기계, 화학등 기존 주도 업종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며 "반면에 IT 섹터가 지수충격을 완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IT종목의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80만원대에 복귀했고 하이닉스도 동반 상승세를 보인 반면 LG화학과 현대중공업등 기존 주도주들은 이틀연속 조정을 보이며 쉬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배 연구원은 "IT 섹터들이 연말 저점 기대감 높아지고 있다"며 "양적완화 이후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관투자자들이 빠르게 포트폴리오 변경을 하고 있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역시 "옵션만기 이후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시장에 나흘간 음봉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긍정적인 것은 외국인들이 매수 추세를 꺾지않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수급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압축과 슬림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외국인들이 꾸준히 매수하는 IT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도 "지난 목요일 특정 외국계 기관의 독단적인 움직임에 의해 1.3조원이라는 기록적인 순매도가 나타났다"며 "다만 기술적 부담이 형성된 업종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반면, 그렇지 않은 업종의 경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점에서 미루어 볼 때 당분간 추세적인 움직임을 형성하기보다 변동성 확대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업종별 대응 전략은 순환매라는 관점에서 기술적 부담이 크지 않은 전기전자, 금융, 통신 업종 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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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