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기자]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가 보유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15일 외신을 통해 전해지자,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즉각적으로 하나금융의 인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김기철 위원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론스타와 하나금융의매각협상이 결국 무산될 것이고 하나금융의 현장실사를 포함한 어떠한 추가 작업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론스타가 ANZ와의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한 푼이라도 더 받겠다고 하나금융을 불러 들인 것"이라며 론스타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노조는 "하나은행은 외환은행보다 훨씬 큰 규모의 자산과 인력을 갖고 있지만 지난해 순익은 외환은행의 3분의1에 불과했고 올해 3분기까지 연체율은 6대 은행중 가장 높다"면서 "외환은행의 자산과 인력을 제대로 운용할 경영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경쟁력을 잃은 은행의 CEO 영구집권을 위해 우량한 다른 은행이 소멸돼야 한다면 앞으로 누가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운운할 수 있겠느냐"며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을 직접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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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