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한용 정탁윤 기자] 사활을 걸고 진행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간 현대건설 인수경쟁이 15일 본입찰로 일단락된다.
한국정책금융공사 등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양측의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무리하고, 하루나 이틀 정도의 서류심사를 거쳐 이르면 16일이나 17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누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인 가운데, 선정 이후 두 그룹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현대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비전 발표 등을 통해 본 계약을 차질없이 마무리짓겠다는 복안이다.
현대그룹은 그 동안 정통성을 내세워 TV와 신문광고 등을 통해 인수 당위성을 집중 홍보해왔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정체돼 있는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에서 향후 현대건설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실패할 경우 현대건설 주식우선매수청구권 요구 등 법정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미국 및 브라질 고속철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현대로템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현대건설에 10조원을 투자해 수주 120조, 매출 55조원의 기업으로 키우고 건설을 그룹 전체의 3대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인수에 실패할 경우 이같은 현대차그룹의 비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누가 되든 과열 경쟁에 따른 이른바 '승자의 저주'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무리한 인수가 자칫 그룹 전체의 동반부실로 이어진 과거의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승자의 저주 우려 외에도 과열경쟁에 따른 양측의 감정악화 등 이번 인수전 이후에도 한 동안 뉴스거리가 적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한용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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