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9월 경상수지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8개월 연속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인 경상수지 흑자 210억달러도 조기에 달성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9월중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흑자규모가 40억 6000달러로 전달보다 18억 7000만달러 확대됐다.
선박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품흑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의 38억 1000만달러에서 56억 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이 403억 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5억 8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수입은 346억 7000만달러로 2억 9000만달러 줄었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월의 17억 8000만달러에서 19억 6000만달러로 늘었고, 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전월의 6억 1000민달러에서 5억 1000만달러로 다소 축소됐다.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 지급이 줄어들어 적자규모가 전월의 4억 5000만달러에서 1억 6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로써 1~9월중 경상수지는 237억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7월 예상했던 연간전망치인 210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9월중 자본계정은 지난달에 이어 거의 균형수준을 유지했다.
증권투자의 유입초 규모가 크게 늘었지만 직접투자 역시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 증가 및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출 전환으로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12억 5000만달러에서 36억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주식투자 순유입 전환에 힘입어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14억 1000만달러에서 44억 1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또 파생금융상품은 전월의 9000만달러 유입초에서 3억 7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했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해외차입 순유입 전환 등에 따라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7억 1000만달러에서 2억 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올 1~9월중 자본계정은 9억 7000만달러 유입초를 나타냈다.
한편, 9월중 준비자산은 28억 8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1~9월중 준비자산은 228억 8000만달러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