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이 앙골라 조선소 지분 인수를 통해 아프리카지역 조선업에 진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남상태 사장이 지난 21일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에서 파이날(PAENAL)조선소의 지분 30%를 인수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파이날 조선소는 루안다에서 남쪽으로 300km 떨어진 포르토 암보임(Porto Amboim)시 인근에 위치한 조선소로, 지난 2008년 8월 앙골라 국영 석유사인 소난골 社와 네덜란드 해양설비 전문업체인 SBM 오프쇼어 社가 합작으로 설립했다.
이번 투자로 대우조선해양과 SBM이 각각 30%, 소난골이 40%의 지분을 가지게 되며 경영과 관련된 사항은 각사의 협의 하에 결정된다.
대우조선해양의 참여로 파이날 조선소는 생산 및 운영에 안정을 가질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소 운영 노하우와 해양구조물 제작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파이날 조선소의 경영에 직접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투자로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소 경영 참여를 통해 직접 운영 수수료 및 용역 수익 등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또한 서아프리카 현지에서의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현지에서 발주될 해양 제품 수주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