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점당 3명꼴 '역대 최대'…11월 퇴직절차
- 영업점당 3명꼴로 전체 직원의 12%
[뉴스핌=배규민 기자] 국민은행이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가 32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직원의 12%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19일 국민은행 인사담당 책임자는 "지난 18일 저녁까지 접수를 받은 결과 3200여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내부적인 심사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11일부터 퇴직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번 퇴직 신청자수는 국민은행 직원(2만6000여명)의 12%를 넘는 규모다. 지난 2005년 실시한 희망퇴직 규모 (2200명)와 비교해도 크게 웃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측은 "2005년 이후 희망퇴직을 정식으로 한 적이 없고, 신청대상자에 무기 계약직이 포함돼 있어 예상보다 신청자가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 과정에서 은행측의 압력이 있었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부인했다.
이 책임자는 "원하지 않으면 신청서를 내지 않으면 된다"면서 "자발적인 결정으로 본다"고 답했다.
오는 11월에 3200여명이 나가게 되면 한 영업점에 최소 3명은 그만두는 꼴이 된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12월에 있을 정기인사 전에 추가 인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이다.
그는 "희망퇴직 신청자 중에는 본부와 센터 등 영업점 직무와 관련이 없는 직원이 많다"면서 "영업점당 1명이 퇴직하는 것으로 조사돼 영업업무에 크게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규민 기자 (lemon12kr@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