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한사태] 포스트 라응찬 밑그림, 류시열 움직이나

기사입력 : 2010년10월18일 16:44

최종수정 : 2010년10월19일 11:40


[뉴스핌=배규민 기자] 신한금융그룹 재일동포주주들에 이어 신한은행 노동조합까지 최고경영자 3인방의 동반 퇴진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동반퇴진 여부와 그 이후 경영진 구도 등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기 경영구도와 관련해서는 류시열 이사가 한시적 회장 대행을 맡아 구심을 이룬 가운데 정부 및 시장과 소통에 적절한 인물이 지주사 사장을 맡고 신한금융그룹 내부 인물이 신임 은행장을 맡는 과도기적 핵심 경영진 구성이 유력한 대안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신한은행 김국환 노동조합위원장은 18일 "최고경영자 3인방이 동반퇴진을 해야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르면 오늘 중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3인방 동반퇴진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내부적으로 하루빨리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관이 개입할 수 있는 명분만 주게 된다"면서 "그럴 경우 앞으로 자율적인 경영이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한은행 노조는 국내 이사들을 별도로 만나서 이런 의지를 전달하고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임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4일 오사카 재일동포 주주들이 3인방의 동반 퇴진을 요구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라응찬 회장을 비롯해 경영자 3인방의 입지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아울러 경영진 퇴진 논의와 맞물려 후임 경영체제 구성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포스트 라응찬에 대한 하마평이 무수하지만 과도기 수습 후 새로운 지배구조 형성의 조타수 역할은 이사회 중심으로 할 수 밖에 없고 류시열 이사가 유력하다고 보는 금융계 관계자들이 적지 않다.

신한지주 4명의 사내이사 중 라응찬 회장,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 등 3명이 모두 리더십에 상처를 입어 사태수습에 구심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처지다.

이들을 제외하면 유일한 사내이사인 류시열 이사가 사태수습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게다가 류 이사는 재일교포와 소통에도 큰 문제가 없고 은행장(옛 제일은행장) 경험에다 신한지주 사외이사도 꽤 오랫동안 역임했으며, 중립적인 인물로 분류된다.

류시열 이사 본인 역시 최근 몇몇 지인과 신한금융그룹 진로를 둘러싼 대담을 나눈 자리에서 "전면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후임 경영진 구성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이사는 신한금융그룹의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점을 보고 이사직을 수락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말끔히 수습되고 새출발을 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한금융지주 사장직에는 정부와의 소통에 별 무리가 없으면서도 중립적인 색깔을 띈 사람이 적당하다는 게 금융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검찰과 금융감독당국에 걸려있는 현안을 해결하려면 현 정부와 소통이 어느정도 필요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차기 신한은행장으로는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과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위성호 신한지주 부사장 등이 후보자로 거론된다.

이재우 사장은 LG카드와 합병 이후 신한카드를 잘 이끌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재일교포 주주 네트워크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휴원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나온 동지상고 출신이라는 점에서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역차별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스핌 Newspim] 배규민 기자 (lemon12kr@newspim.co.kr)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