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신규 3개점 오픈, 롯데수퍼·GS수퍼는 전달과 점포수 동일
- 전국 사업조정 지역 30곳 달해 '골머리', 임대료 부담도 상당해
- 올해 말 SSM 750여개 들어설 듯..지역상인과 '상생 길' 찾아야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슈퍼마켓 빅3 가운데 홈플러스가 유일하게 신규 점포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업계와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이달 들어서만 두산센텀시티점, 정자점, 서래마을점 등 3곳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신규 오픈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68개에서 올 들어 무려 25% 증가한 210개 점포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이 18개로 경쟁사 중 가장 많다. 여기에 사업조정 대상에 포함돼 사업 일시정지 권고가 내려진 인천 갈산점과 옥련점 등 전국 30여개 점포가 문을 열 경우 롯데슈퍼를 제치고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업계 1위 롯데슈퍼와 3위 GS슈퍼마켓의 경우 각각 8개, 3개의 가맹점을 운영해, 비중이 낮은 편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가맹점 수를 크게 늘리는 등 업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일까. 일각에선 홈플러스의 '상생 프랜차이즈'는 중소상인들을 집어 삼키는 신호탄으로 SSM 꼼수 전략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홈플러스가 앞에서는 중소상인들과 상생을, 뒤에선 사세확장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홈플러스 SSM의 점포 늘리기에 지역 중소 상인의 반발 또한 적지 않다. 대기업의 횡포라며 곳곳에서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고, 관련부처에 사업 일시정지를 요청하는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지역 상인과의 갈등으로 입점을 보류했던 서울 송파점 SSM 오픈을 강행해 주변 상인들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게다가 염창동 홈플러스 SSM 가맹점 입점 저지 1인 시위, 화곡동 중소 수퍼 점주들의 릴레이 삭발·단식 농성 등 생존권을 두고 격렬히 투쟁하는 지역상인 늘고 있다는 점은 회사측이 풀어야할 숙제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으로 점포를 개설하면 사업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신규 출점이 빠르고 편리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 당분간 SSM 확장은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SSM 문제와 관련, 신개념의 슈퍼마켓 '홈플러스 상생프랜차이즈' 모델 통해 지역소상인과의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 각 지역소상인들을 최우선으로 가맹점주에 선정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고객에게는 더욱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 표준화된 서비스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국 사업조정 지역 30곳 달해 '골머리', 임대료 부담도 상당해
- 올해 말 SSM 750여개 들어설 듯..지역상인과 '상생 길' 찾아야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슈퍼마켓 빅3 가운데 홈플러스가 유일하게 신규 점포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업계와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이달 들어서만 두산센텀시티점, 정자점, 서래마을점 등 3곳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신규 오픈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68개에서 올 들어 무려 25% 증가한 210개 점포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이 18개로 경쟁사 중 가장 많다. 여기에 사업조정 대상에 포함돼 사업 일시정지 권고가 내려진 인천 갈산점과 옥련점 등 전국 30여개 점포가 문을 열 경우 롯데슈퍼를 제치고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업계 1위 롯데슈퍼와 3위 GS슈퍼마켓의 경우 각각 8개, 3개의 가맹점을 운영해, 비중이 낮은 편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가맹점 수를 크게 늘리는 등 업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일까. 일각에선 홈플러스의 '상생 프랜차이즈'는 중소상인들을 집어 삼키는 신호탄으로 SSM 꼼수 전략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홈플러스가 앞에서는 중소상인들과 상생을, 뒤에선 사세확장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홈플러스 SSM의 점포 늘리기에 지역 중소 상인의 반발 또한 적지 않다. 대기업의 횡포라며 곳곳에서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고, 관련부처에 사업 일시정지를 요청하는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지역 상인과의 갈등으로 입점을 보류했던 서울 송파점 SSM 오픈을 강행해 주변 상인들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게다가 염창동 홈플러스 SSM 가맹점 입점 저지 1인 시위, 화곡동 중소 수퍼 점주들의 릴레이 삭발·단식 농성 등 생존권을 두고 격렬히 투쟁하는 지역상인 늘고 있다는 점은 회사측이 풀어야할 숙제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으로 점포를 개설하면 사업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신규 출점이 빠르고 편리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 당분간 SSM 확장은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SSM 문제와 관련, 신개념의 슈퍼마켓 '홈플러스 상생프랜차이즈' 모델 통해 지역소상인과의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 각 지역소상인들을 최우선으로 가맹점주에 선정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고객에게는 더욱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 표준화된 서비스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