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美-加 송유관 누출사고로 지지받아
*유가 상승률 5주 최고치
*IEA, 내년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 하루 평균 5만배럴 낮춰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엔브릿지 송유관 폐쇄 소식에 2.96%나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 석유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고 밝혔지만 송유관 폐쇄 소식 재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또 주말을 앞두고 아직 영향권에 들지는 않았지만 대서양에서 발달중인 태풍을 주시하며 투자자들이 숏커버링에 나선 것도 유가를 지지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0월 인도분은 2.20달러, 2.96% 상승한 배럴당 76.45달러에 장을 마쳤다.
거래폭은 74.37달러~76.73달러. 일중 고점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며, 이날 상승률은 5주 최고 수준이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1.85달러, 2.5%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58달러가 오른 배럴당 77.3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IEA는 올해 원유수요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한 반면, 내년 전망치는 낮추면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경우 추가 하향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IEA는 월례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망치를 전년 대비 하루 평균 190만배럴이 많은 8662만배럴로 제시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에서 4만배럴이 상향 조정된 것이다.
반면 내년 전망치는 8789만배럴로, 전년비 130만배럴이 높은 수준으로 제시, 기존 전망치에서 5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유가는 그러나 미중서부지역에 원유를 공급하는 송유관이 누출 사고로 폐쇄되며 급등했다.
이날 캐나다의 엔브릿지사는 미 중서부지역 정유시설로 연결되는 주요 원유 송유관 엔브릿지 6A에서 누출 사고가 발생, 폐쇄됐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엔브릿지 송유관 6A는 미국으로 연결된 3개의 송유관 중 가장 큰 규모로, 하루 67만배럴의 원유를 핵심 저장시설이 위치한 오클라호마의 쿠싱을 비롯, 미국 서부지역의 정유시설로 공급하고 있다. 이는 미국으로 유입되는 전체 원유 수입량의 7~8%에 해당된다.
송유관 폐쇄는 10일 뉴욕장 마감까지 이어졌으며, 아직 언제 다시 개통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기 때문에 보다 확실한 내용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반영한다"고 지적하고 "이번 경우도 누출된 곳의 수리가 끝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감독당국이 이후 어떤 것을 요구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력한 중국의 8월 수입지표도 유가를 지지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가 상승률 5주 최고치
*IEA, 내년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 하루 평균 5만배럴 낮춰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엔브릿지 송유관 폐쇄 소식에 2.96%나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 석유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고 밝혔지만 송유관 폐쇄 소식 재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또 주말을 앞두고 아직 영향권에 들지는 않았지만 대서양에서 발달중인 태풍을 주시하며 투자자들이 숏커버링에 나선 것도 유가를 지지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0월 인도분은 2.20달러, 2.96% 상승한 배럴당 76.45달러에 장을 마쳤다.
거래폭은 74.37달러~76.73달러. 일중 고점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며, 이날 상승률은 5주 최고 수준이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1.85달러, 2.5%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58달러가 오른 배럴당 77.3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IEA는 올해 원유수요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한 반면, 내년 전망치는 낮추면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경우 추가 하향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IEA는 월례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망치를 전년 대비 하루 평균 190만배럴이 많은 8662만배럴로 제시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에서 4만배럴이 상향 조정된 것이다.
반면 내년 전망치는 8789만배럴로, 전년비 130만배럴이 높은 수준으로 제시, 기존 전망치에서 5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유가는 그러나 미중서부지역에 원유를 공급하는 송유관이 누출 사고로 폐쇄되며 급등했다.
이날 캐나다의 엔브릿지사는 미 중서부지역 정유시설로 연결되는 주요 원유 송유관 엔브릿지 6A에서 누출 사고가 발생, 폐쇄됐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엔브릿지 송유관 6A는 미국으로 연결된 3개의 송유관 중 가장 큰 규모로, 하루 67만배럴의 원유를 핵심 저장시설이 위치한 오클라호마의 쿠싱을 비롯, 미국 서부지역의 정유시설로 공급하고 있다. 이는 미국으로 유입되는 전체 원유 수입량의 7~8%에 해당된다.
송유관 폐쇄는 10일 뉴욕장 마감까지 이어졌으며, 아직 언제 다시 개통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기 때문에 보다 확실한 내용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반영한다"고 지적하고 "이번 경우도 누출된 곳의 수리가 끝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감독당국이 이후 어떤 것을 요구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력한 중국의 8월 수입지표도 유가를 지지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