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지표, 예상보다 적은 일자리 감소세 보여
*허리케엔 '얼' 약화되며 유가에 부담
*다음 주 월요일 노동절 휴일
[뉴욕=뉴스핌 유용훈 기자] 미국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가 등락세를 보인 뒤 하락 마감됐다.
미 동부연안 정유시설에 위협을 줄 것으로 우려되던 허리케인 '얼(Earl)'이 주말을 앞두고 약화된데다 서비업부문의 활동지수가 예상을 하회하며 유가에 부담이 됐다.
그러나 노동절 연휴를 앞둔 숏포지션 정리로 낙폭은 크게 줄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0월 인도분은 42센트, 0.56% 하락한 배럴당 74.60달러로 장을 마쳤다. 거래폭은 73.20달러~75.44달러.
주간 기준으로는 57센트, 0.76%가 하락, 최근 4주동안 3주나 하락세를 보였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26센트, 0.34% 하락한 배럴당 76.6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하락 출발했으나 강력한 고용지표로 상승 반전된 뒤 이후 발표된 ISM 지표로 다시 하락 반전됐다.
특히 동부연안의 정유시설 생산에 차질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허리케인 얼이 약화되며 시장내 우려감이 약화된 것도 유가에는 부담이 됐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감소폭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민간부문 일자리도 예상을 상회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8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10만건 감소 예상의 절반수준인 전월비 5만4000건 줄었고, 민간부문 고용은 4만1000건 증가 전망을 웃돈 6만7000건이 늘었다.
이후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지수가 7월의 54.3에서 8월 51.5로 후퇴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53.5 이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분석가 크리스 딜만은 "ISM 서비스업지표가 상승 모멘텀을 잠재우며 유가를 하락시켰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