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닛산 '뉴 알티마'가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중대형 세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뉴 알티마의 올해 상반기(1~6월) 판매량은 1347대로 지난해 판매량인 594대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알티마는 1993년 6월 탄생한 이후 현재까지 세 차례에 걸친 풀 체인지업을 통해 4세대 모델로 진화한 닛산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차종이다.
올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프런트 후드 등 전반적 라인의 볼륨을 극대화했으며, 한층 더 세련된 크롬 프런트 그릴, 제논 헤드램프 등과 개선된 감성품질을 선보였다.
이번에 시승한 알티마 3.5에 탑재된 VQ35DE엔진은 미국의 워즈(Ward's)로부터 유일하게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최대출력 271마력에 최대토크 34.6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실제 이런 알티마의 장점은 주행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운전자의 의도대로 바로바로 응답이 온다는 점은 만족스럽다. 가속 페달을 받는 순간 저돌적으로 튀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고속주행에서도 이런 장점은 돋보인다. 경쾌하고 가속력 또한 빨라 가속페달에 약간의 힘만 가해도 앞으로 치고 나간다. 하부가 단단해 코너링도 안정됐다는 느낌이다.
알티마는 X트로닉 무단변속기(CVT)를 장착해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능력을 보여준다. 6단 수동 모드를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보다 거친 주행을 하고 싶다면 수동으로 전환하는 것도 운전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이 외에도 동급의 수입 중대형 세단 차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푸시버튼 스타트, 인텔리전트 키,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등 감성적인 편의장치를 기본사양으로 갖추고 있다.
또, DMB, 내비게이션과 후방 카메라가 지원되는 스크린을 기본 장착하고 있으며, 아이팟 전 모델 및 현재 국내 판매중인 아이폰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아이팟 전용 컨트롤러와 USB 단자를 통해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와 호환이 가능하다.
가족 세단으로서의 안전성도 뛰어나다. 알티마는 충돌 발생 시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충격을 최소화하는 고강도 캐빈 구조와 내구성이 뛰어난 크로스 멤버 방식의 존 바디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돌 강도와 시트 벨트의 조임에 따라 팽창 강도를 자동 조절하는 듀얼 스테이지 앞좌석 에어백 시스템과 총 6개의 에어백을 포함하는 첨단 에어백 시스템 (AABS)이 장착돼 있다.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까지 배려한 일본차 특유의 감성품질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골프 캐디백 2개와 보스턴백 2개를 넣고도 넉넉하게 남는 트렁크 탑재 공간도 인상이다. 이밖에, 최근 중형세단의 트랜드인 하드 시트 대신 소프트 시트를 채용해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을 덜어준다.
6단 수동모드가 지원되는 뉴 알티마 3.5 모델의 연비는 10.3km/ℓ, 뉴 알티마 2.5 모델의 연비는 11.6km/ℓ로 동급 최고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판매가격 경쟁력도 매우 매력적이다. 뉴 알티마 3.5 모델은 3690만원, 뉴 알티마 2.5 모델은 33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