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주요지수 모두 7주래 최저 종가 작성
*美 7월 기존주택매매 전월대비 27% 하락
*건설업 관련주들 급락후 낙폭 일부 만회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24일(현지시간) 예상보다 훨씬 열악한 미국의 7월 주택지표가 경기회복 둔화우려를 증폭시키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요지수는 7주래 최저 종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1.32%(133.96포인트) 떨어진 1만40.45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45%(15.48포인트) 하락한 1051.88로, 나스닥지수는 1.66%(35.87포인트) 빠진 2123.76으로 장을 끝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시장을 뒤흔든 최대 요인은 전미주택중개인협회(NAR)가 개장 직후 발표한 7월 기존주택매매 지표였다.
NAR 집계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매매는 연율 383만호로 6월의 526만호(하향수정치)에 비해 27.2%나 급감, 전문가 예상치인 12% 감소를 두배 이상 웃돌며 15년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로이터 전망조사에선 7월 기존주택매매가 470만호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었다.
7월 기존주택매매실적 383만호는 1995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택지표가 나온 후 곤두박질 쳤던 건설종목 관련주들은 기술적 지지선에서 반등, 낙폭을 다소 만회했으나 동반하락했던 금융주들은 기력을 수습하지 못했다.
주택지표가 시사하는 가파른 집값 하락이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부실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작용한 것.
이에 따라 24개 금융사들의 주가를 묶어 지수화한 KWB 은행지수는 2% 떨어지며 올해 들어 최저치를 마크했다.
PHL주택지수 역시 지표 발표후 3% 급락했으나 7월 저점인 87선 바로 위에서 지지를 받으며 1.05% 빠진 89.53으로 낙폭을 줄였다.
상대적으로 시장 자본이 적은 2000개의 소형주를 지수화한 러셀2000지수는 1.2% 내린 595.59를 가리키며 7월 저점인 587.67을 시험하고 있다.
옵션 몬스터 닷 컴의 파생상품 분석가 브라이언 매코믹은 "이 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다음 지지선은 2월 저점인 580.49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러셀2000지수가 7월 저점을 고수한다면 이곳이 강세장이 들어서는 지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에서 경기민감 종목들은 거의 예외없이 부진, 다우편입종목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주식은 3.7%가 급락한 60.93달러를 찍었다. S&P500의 경우 방어종목인 전기통신과 유틸리티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S&P500지수는 14일 상대강도지수(RSI) 35선 아래로 떨어지며 과매도 기준에 바짝 접근했으나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저점을 벗어났다.
RSI 30선은 과매도 기준선으로 이 아래로 내려가면 해당 주식이나 종목이 과매도 상태에 있음를 의미한다.
M&A움직임도 증시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
개장전 델(Dell)이 3PAR에 휴렛팩커드(HP)가 제시했던 주당 24달러를 웃도는 새로운 인수가격을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PAR의 주가는 27.04달러로 3.6% 가 올랐다.
반면 델은 3%가 빠진 11.59달러, HP도 1.7% 미끄러진 38.39달러의 종가를 작성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HP에 1주일 앞서 3PAR 인수의사를 밝히며 주당 18달러의 인수가를 제시했던 델이 HP의 대체안인 주당 24달러를 웃도는 새로운 가격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실적도 이어졌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전년동기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후 향후 분기 실적전망을 축소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메드트로닉(Medtronic)의 주식은 10.8% 폭락한 31.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메드트로닉의 주가 폭락은 방어종목에 해당하는 다른 의료 관련주들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헬스케어종목지수는 2%가 떨어졌다.
*美 7월 기존주택매매 전월대비 27% 하락
*건설업 관련주들 급락후 낙폭 일부 만회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24일(현지시간) 예상보다 훨씬 열악한 미국의 7월 주택지표가 경기회복 둔화우려를 증폭시키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요지수는 7주래 최저 종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1.32%(133.96포인트) 떨어진 1만40.45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45%(15.48포인트) 하락한 1051.88로, 나스닥지수는 1.66%(35.87포인트) 빠진 2123.76으로 장을 끝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시장을 뒤흔든 최대 요인은 전미주택중개인협회(NAR)가 개장 직후 발표한 7월 기존주택매매 지표였다.
NAR 집계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매매는 연율 383만호로 6월의 526만호(하향수정치)에 비해 27.2%나 급감, 전문가 예상치인 12% 감소를 두배 이상 웃돌며 15년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로이터 전망조사에선 7월 기존주택매매가 470만호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었다.
7월 기존주택매매실적 383만호는 1995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택지표가 나온 후 곤두박질 쳤던 건설종목 관련주들은 기술적 지지선에서 반등, 낙폭을 다소 만회했으나 동반하락했던 금융주들은 기력을 수습하지 못했다.
주택지표가 시사하는 가파른 집값 하락이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부실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작용한 것.
이에 따라 24개 금융사들의 주가를 묶어 지수화한 KWB 은행지수는 2% 떨어지며 올해 들어 최저치를 마크했다.
PHL주택지수 역시 지표 발표후 3% 급락했으나 7월 저점인 87선 바로 위에서 지지를 받으며 1.05% 빠진 89.53으로 낙폭을 줄였다.
상대적으로 시장 자본이 적은 2000개의 소형주를 지수화한 러셀2000지수는 1.2% 내린 595.59를 가리키며 7월 저점인 587.67을 시험하고 있다.
옵션 몬스터 닷 컴의 파생상품 분석가 브라이언 매코믹은 "이 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다음 지지선은 2월 저점인 580.49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러셀2000지수가 7월 저점을 고수한다면 이곳이 강세장이 들어서는 지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에서 경기민감 종목들은 거의 예외없이 부진, 다우편입종목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주식은 3.7%가 급락한 60.93달러를 찍었다. S&P500의 경우 방어종목인 전기통신과 유틸리티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S&P500지수는 14일 상대강도지수(RSI) 35선 아래로 떨어지며 과매도 기준에 바짝 접근했으나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저점을 벗어났다.
RSI 30선은 과매도 기준선으로 이 아래로 내려가면 해당 주식이나 종목이 과매도 상태에 있음를 의미한다.
M&A움직임도 증시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
개장전 델(Dell)이 3PAR에 휴렛팩커드(HP)가 제시했던 주당 24달러를 웃도는 새로운 인수가격을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PAR의 주가는 27.04달러로 3.6% 가 올랐다.
반면 델은 3%가 빠진 11.59달러, HP도 1.7% 미끄러진 38.39달러의 종가를 작성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HP에 1주일 앞서 3PAR 인수의사를 밝히며 주당 18달러의 인수가를 제시했던 델이 HP의 대체안인 주당 24달러를 웃도는 새로운 가격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실적도 이어졌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전년동기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후 향후 분기 실적전망을 축소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메드트로닉(Medtronic)의 주식은 10.8% 폭락한 31.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메드트로닉의 주가 폭락은 방어종목에 해당하는 다른 의료 관련주들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헬스케어종목지수는 2%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