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상건 기자] '가시울타리의 증언'은 30년간 영등포교도소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 교도관 황용희(1957년생)가 쓴 감옥 이야기이다.
격동의 80년대 현대사를 교도소에서 체험한 그의 글 속에는 12·12 군사반란 관련자, 이부영, 김근태, 이근안, 전경환, 6월항쟁 등에 얽힌 비화들이 등장한다.
특히 6월항쟁을 촉발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이부영(전 국회의원으로 민통련 사무처장 일을 보다 시국사건에 연루되어 고척호텔에 구금돼 있었음)이 어떻게 함세웅 신부에게 관련 문서를 전달하는지 그 과정이 소상히 담겨 있다.
가시울타리 증언에서 최초 관련 문서를 전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안유 계장이 소개되며 "안유의 공분(公憤)과 양심이 없었던 들 박종철군 고문치사 은폐조작 사건이 제대로 알려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본문에서 전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며 탈주하려던 지강헌, 소금물로 철장을 삭히는 사나이, 착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을 발휘하다 사람을 죽인 청년, 바늘을 삼키는 꼴통(?), 베트남전에서 금괴를 밀수한 사나이 등이 등장한다.
또한 교도소 내에서 온갖 기발한 술이 만들어지는 진풍경, 사형수 청년의 슬픈 영혼을 달래주고자 강물에 법선을 띄우는 모습 등 죄와벌의 과정 속에 벌어지는 온갖 인간 군상의 모습을 엄숙하게 때론 익살스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황용희/멘토프레스/294쪽/1만2000원
격동의 80년대 현대사를 교도소에서 체험한 그의 글 속에는 12·12 군사반란 관련자, 이부영, 김근태, 이근안, 전경환, 6월항쟁 등에 얽힌 비화들이 등장한다.
특히 6월항쟁을 촉발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이부영(전 국회의원으로 민통련 사무처장 일을 보다 시국사건에 연루되어 고척호텔에 구금돼 있었음)이 어떻게 함세웅 신부에게 관련 문서를 전달하는지 그 과정이 소상히 담겨 있다.
가시울타리 증언에서 최초 관련 문서를 전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안유 계장이 소개되며 "안유의 공분(公憤)과 양심이 없었던 들 박종철군 고문치사 은폐조작 사건이 제대로 알려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본문에서 전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며 탈주하려던 지강헌, 소금물로 철장을 삭히는 사나이, 착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을 발휘하다 사람을 죽인 청년, 바늘을 삼키는 꼴통(?), 베트남전에서 금괴를 밀수한 사나이 등이 등장한다.
또한 교도소 내에서 온갖 기발한 술이 만들어지는 진풍경, 사형수 청년의 슬픈 영혼을 달래주고자 강물에 법선을 띄우는 모습 등 죄와벌의 과정 속에 벌어지는 온갖 인간 군상의 모습을 엄숙하게 때론 익살스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황용희/멘토프레스/294쪽/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