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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사들, '러' 곡물수출금지로 호황 예상...곡물 수입선 멀어져

기사입력 : 2010년08월13일 06:44

최종수정 : 2010년08월13일 06:44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러시아의 곡물 수출금지 결정으로 곡물 수입상들이 미국과 호주 등 거리가 먼 지역으로부터의 곡물 수입을 늘리면서 선박업계 경기가 활성화되고 해상 화물 요금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선박업계 관계자들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러시아는 자국내 식료품값 폭등을 억제하기 위해 오는 15일을 기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곡물수출금지조치를 발효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일부 러시아 지도자들이 곡물수출금지조치가 2011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곡물수출금지는 당초 마감 예정시한인 금년 12월 31일 이전에 해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선박업계 브로커들은 러시아의 곡물수출금지로 해상화물운송요금이 압박을 받으면서 단기적으로 흑해에서 활동하는 화물선들이 호황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파레토증권의 상품브로커 페테르 리쇼브드는 "일부 사람들은 흑해로부터의 수출 계약이 취소되면서 이 지역에서의 선박 매도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곡물 수입상들은 (흑해가 아닌) 다른 어느 곳에서든 곡물을 사들여야 한다"면서 "때문에 (곡물수출금지는) 실질적으로 화물업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운업계 분석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수출하는 곡물의 종착지는 대부분 아프리카와 중동이라고 지적했다.

컨설팅회사 MSI의 해운 분석가 윌 프레이는 "유럽 또한 작황 부진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수출금지에 따른) 공급 부족을 크게 메꿀 형편이 못된다는 점에서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필요로 하는 곡물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그리고 내년에는 호주와 남미지역으로부터의 수입 증가로 보충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프레이는 구소련 국가들이 세계 곡물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5%라는 점에서 곡물 수입국들의 거래선 변경은 무역 패턴에 "상당한" 변화를 의미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발틱 익스체인지 데이터에 따르면 대형 파나막스(panamax) 선박의 하루 평균 수입은 2만 2723달러로 증가했고 소형 선박의 하루 평균 수입은 1만 4611달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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