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들이 "(현대상선)2개 분기 실적이 좋아졌다고 안심할 수 없다" 또는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비쳐 주목된다.
현대그룹은 400억원을 이미 상환한데다 실적개선이 2개 분기 연속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할 것이 아니라 주채권은행을 바꾼 다음 재평가 받아야 겠다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특히 현대그룹측은 2/4분기 실적개선세를 반영하면 금융비용 등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나서 당국과는 다소 상반된 견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반면 채권단은 지난해 말 평가로도 충분히 재무약정 체결의 근거가 된다고 맞서고 있다.
◆ "채권단 평가, 이미 영업전망과 영업특수성 반영된 것"
금융당국은 현대그룹 재무약정 체결 결정시 경영실적은 영업전망 등도 감안해 결정돼 사실상 채권단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7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재무구조평가준칙에 따라 채권단과 해당기업이 협의해 결정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재무구조약정 평가시에는 비재무적인 요소인 영업전망과 영업특수성 등도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감독당국이 중재에 나설 수는 없고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발 물러섰다.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재무구조평가준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채권단과 개별기업간 협의에 의해 진행될 뿐이라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결국 채권단에서 해당기업이 더 이상 신용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하면 신규여신 중단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전적으로 채권단과 해당기업이 결정해야 한다는 것.
더구나 당국은 현대그룹이 내세우는 현대상선의 2분기 연속 영업이익개선이 당시 재무약정체결과는 크게 연관성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당시 재무구조 약정시 현대그룹의 신용도 등은 최종 결정이 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재무구조 체결 결정 당시 해운업계 요구에 따라 최근 3년 평균 영업익과 순익을 토대로 신용도 등을 측정해줄 것을 받아들여 이를 반영했다.
당국입장에서는 3년간의 평균 실적을 반영하고 향후 영업가치도 감안해 더 이상의 평가는 필요없다고 해석되는 부분이다.
금융위 관계자 역시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현대그룹의 경우도 현대상선등을 평가할 때 3년 평균 영업실적 등을 반영했고 1~2분기 실적이 좋아진다고 해서 이를 즉시 반영해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대상선이 최근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금융비용을 감당할 만큼인지는 의문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현대상선이 2/4분기나 3/4분기에 영업익 10조, 20조 정도 나면서 월등한 실적을 발표한다면 모를까 현재까지의 영업실적으로는 금융비용을 커버할 수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해운업의 경우 해외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라 반짝 1~2분기 실적이 좋아졌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현대 "상반기 실적치로 재무평가 다시 진행해야" 공세
현대그룹은 지난 6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진 빚 1600억원 가운데 400억원을 지난달 28일 상환했다고 밝혔다. 재무구조개선 약정 최종 시한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나머지 금액도 이른 시일 내에 모두 상환해 거래관계를 소멸시키고 새롭게 재무평가를 받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외환은행은 주채권은행 변경요구에 즉각 동의해달라"며 "상반기 실적으로 재무구조 평가를 다시 받겠다"고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의 영업실적이 월등히 좋아지고 있음을 수치로 증명하는 공세를 펼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6일 2/4분기 영업익이 1536억원을 달성해 전분기 보다 1224% 급증해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1/4분기 1조7556억원 대비 13.3%, 영업익은 1/4분기 116억원과 비교해 12배 이상 급증한 것.
당국이 채권단 쪽 의견을 따르라는 의중을 비친 가운데 현대그룹의 추가적인 향후 대응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현대그룹은 400억원을 이미 상환한데다 실적개선이 2개 분기 연속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할 것이 아니라 주채권은행을 바꾼 다음 재평가 받아야 겠다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특히 현대그룹측은 2/4분기 실적개선세를 반영하면 금융비용 등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나서 당국과는 다소 상반된 견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반면 채권단은 지난해 말 평가로도 충분히 재무약정 체결의 근거가 된다고 맞서고 있다.
◆ "채권단 평가, 이미 영업전망과 영업특수성 반영된 것"
금융당국은 현대그룹 재무약정 체결 결정시 경영실적은 영업전망 등도 감안해 결정돼 사실상 채권단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7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재무구조평가준칙에 따라 채권단과 해당기업이 협의해 결정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재무구조약정 평가시에는 비재무적인 요소인 영업전망과 영업특수성 등도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감독당국이 중재에 나설 수는 없고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발 물러섰다.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재무구조평가준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채권단과 개별기업간 협의에 의해 진행될 뿐이라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결국 채권단에서 해당기업이 더 이상 신용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하면 신규여신 중단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전적으로 채권단과 해당기업이 결정해야 한다는 것.
더구나 당국은 현대그룹이 내세우는 현대상선의 2분기 연속 영업이익개선이 당시 재무약정체결과는 크게 연관성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당시 재무구조 약정시 현대그룹의 신용도 등은 최종 결정이 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재무구조 체결 결정 당시 해운업계 요구에 따라 최근 3년 평균 영업익과 순익을 토대로 신용도 등을 측정해줄 것을 받아들여 이를 반영했다.
당국입장에서는 3년간의 평균 실적을 반영하고 향후 영업가치도 감안해 더 이상의 평가는 필요없다고 해석되는 부분이다.
금융위 관계자 역시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현대그룹의 경우도 현대상선등을 평가할 때 3년 평균 영업실적 등을 반영했고 1~2분기 실적이 좋아진다고 해서 이를 즉시 반영해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대상선이 최근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금융비용을 감당할 만큼인지는 의문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현대상선이 2/4분기나 3/4분기에 영업익 10조, 20조 정도 나면서 월등한 실적을 발표한다면 모를까 현재까지의 영업실적으로는 금융비용을 커버할 수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해운업의 경우 해외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라 반짝 1~2분기 실적이 좋아졌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현대 "상반기 실적치로 재무평가 다시 진행해야" 공세
현대그룹은 지난 6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진 빚 1600억원 가운데 400억원을 지난달 28일 상환했다고 밝혔다. 재무구조개선 약정 최종 시한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나머지 금액도 이른 시일 내에 모두 상환해 거래관계를 소멸시키고 새롭게 재무평가를 받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외환은행은 주채권은행 변경요구에 즉각 동의해달라"며 "상반기 실적으로 재무구조 평가를 다시 받겠다"고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의 영업실적이 월등히 좋아지고 있음을 수치로 증명하는 공세를 펼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6일 2/4분기 영업익이 1536억원을 달성해 전분기 보다 1224% 급증해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1/4분기 1조7556억원 대비 13.3%, 영업익은 1/4분기 116억원과 비교해 12배 이상 급증한 것.
당국이 채권단 쪽 의견을 따르라는 의중을 비친 가운데 현대그룹의 추가적인 향후 대응이 주목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