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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독일·스페인 4강 진출

기사입력 : 2010년07월04일 08:17

최종수정 : 2010년07월04일 08:17

[뉴스핌=이유범 기자] 독일이 난적 아르헨티나를 4-0으로 대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유럽 챔피언 스페인도 파라과이를 1-0 제압하며 60년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 독일, 아르헨티나 4-0 완파

독일은 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4-0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서 독일은 4년 전 독일월드컵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이긴 데 이어 또다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역대 전적에선 6승 5무 8패로 열세지만 월드컵 본선 맞대결에서는 3승 2무 1패로 앞섰다.

아르헨티나는 또다시 8강 문턱에서 무너지며 24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 남미 팀 가운데 칠레,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탈락했다.

이날 독일은 아르헨티나의 막강한 공격력을 막기 위해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 효율적인 역습으로 나왔다. 그리고 이 전술은 맞아 떨어졌고 이른 시간에 선제골까지 이어졌다.

전반 3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가 감아 올린 프리킥을 뮐러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아르헨티나 골키퍼의 다리를 맞고 들어갔다. 이후에도 독일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 20분까지 공격지역 볼 점유율이 83대 17에 이를 정도로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0분 이후 경기 주도권을 쥐고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측면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나 마무리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6분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의 오프사이드로 노골 판정이 내려졌다.

아르헨타나는 후반들어 역전을 위해 더욱 몰아붙였다. 하지만 정작 득점은 독일에서 나왔다.

후반 22분 루카스 포돌스키(쾰른)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내준 볼을 클로제가 빈 골문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이어 7분 뒤에는 슈바인슈타이거가 왼쪽 측면에서 골 에어리어 왼쪽까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파고 든 후 골문 앞에 위치한 아르네 프리드리히(헤르타 베를린)의 골을 도왔다.

후반 44분에는 클로제가 메주트 외칠(브레멘)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4호골로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 스페인, 60년의 준결승 진출

스페인은 4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8강전 파라과이와의 경기서 1-0으로 승리하며 1950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60년만에 4강에 진출했다.

특히 유로 2008 우승으로 '국제 대회 징크스'에서 벗어난 스페인은 남아공대회를 통해 '월드컵 8강 징크스'까지 깨뜨렸다.

8일 오전 3시30분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대회 5호 골을 성공시킨 비야는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남아공 월드컵 득점랭킹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파라과이의 기습적인 슈팅이 스페인을 위협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조나단 산타나(볼프스브르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시킨 것. 스페인 수문장 이케르 카시아스(레알 마드리드)가 몸을 던져 실점을 막았다.

파라과이는 전반 초반 공격수들과 중원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크리스티안 리베로스(리베르타)의 헤딩슛과 클라우디오 모렐(보카 주이어스)의 장거리 프리킥이 스페인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0분이 넘어가면서 전열을 정비한 스페인이 압박의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파라과이 진영 곳곳을 파고들었다.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한동안 수세에 몰렸던 파라과이는 측면 공간을 활용해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산타나가 모렐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향해 껑충 뛰어 올랐으나 머리에 공을 맞추지 못했다.

전반 40분 넬손 아에도 발데스(도르트문트)의 오른발 골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0-0으로 후반에 들어간 스페인과 파라과이는 선제골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쉽게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4분 파라과이는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쳤다. 오스카 카르도소(벤피카)가 스페인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로부터 얻어낸 페널티킥을 자신이 직접 찼지만 카시아스의 선방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스페인도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비야가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가 침착하게 공을 차 넣었지만 알론소의 발이 공에 닿기 전 스페인 선수가 페널티 지역을 침범하면서 무효가 선언됐다.

알론소가 다시 찬 페널티킥은 파라과이 골키퍼 후스토 비야르(레알 바야돌리드)에 걸렸고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의 슈팅까지 막히면서 스페인은 땅을 쳤다.

후반 38분 비야가 결국 파라과이의 골문을 가르며 스페인을 구했다. 수비 두 명을 돌파한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바르셀로나)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은 뒤 다비드 비야의 발 앞으로 떨어졌다. 비야는 곧바로 오른쪽 골포스트쪽으로 슈팅을 했고, 공은 골포스트를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비야는 5골로 이번 대회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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