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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빅3, 2Q 실적은?

기사입력 : 2010년06월23일 13:51

최종수정 : 2010년06월23일 13:51

- 한진해운·현대상선, "물동량 늘어나며 빠른 회복세"
- STX팬오션 "비수기인 7,8월 이후 지속적인 성장기대"



[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보였던 해운업계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체적으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2/4분기에는 어떤 기업들이 회복세를 이어가게 될까.

23일 증권가에서는 2/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등 해운업 빅3에 대한 시장의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해 초까지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해운시황이 수출입 물량 증가 등으로 기대보다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고무적이다.

우선 컨테이너 매출 비중이 높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대해 실적 전망이 밝은 편이다.

1/4분기 이후 2/4분기부터 북미와 유럽노선 등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고 있는데다 컨테이너 운임이 본격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의 경우 컨테이너 미주노선에 수출물량 증가와 운임 증가로 인해 분기 사상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국내 2위 해운선사인 현대상선 역시 컨테이너선 비중이 66% 가량으로 2/4분기 실적이 긍정적이다.

시장 일각에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2/4분기 벌크부문의 실적은 최근의 시황악화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컨테이너, 특히 미주노선의 성공적인 운임인상으로 기존 전망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해운업은 지난해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지만 올들어 경기회복세와 맞물리면서 물동량이 증가하며 상승세는 내년이나 그 후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 송상훈 연구원은 "누적실적과 전월실적을 비교했을 때 5월 물동량 증가폭이 연간누적실적 대비 작았지만, 4월까지의 물동량 증가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강한 운임상승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성수기 진입 전이라는 부분을 함께 고려할 때, 현재의 운임상승은 실질적인 수요증가 에 따른 것임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전용범 연구원은 "2/4분기 이후 성수기 3/4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더욱 클 것"이라며 "물동량 회복과 운임인상 등 업황개선으로 올해보다 내년 실적에 더욱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벌크선 중심인 STX팬오션의 실적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비해 못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STX팬오션에 대해 벌크선이 70% 이상으로 부정기선 운항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2/4분기 실적이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STX팬오션 측은 벌크선부문에 대한 시장 일각의 우려가 있지만 국내 대형 벌크선사들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다는 입장이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의 벌크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중소형 선박은 현재 운임지수가 3600~4000으로 대형선대비 30% 이상 높게 거래되고 있다"며 "대형선이 가격 등락이 심한 철강제품을 운반하는 반면, 이들 선박은 수요가 꾸준한 석탄 및 곡물을 중심이기 때문에 각국의 선박 체선(항구에 물건을 싣기위해 대기하고 있는 선박) 현황 역시 최근 증가해 오히려 선박이 부족한 현상을 초래해 운임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운업계는 올 2/4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상반기 누적으로 컨테이너선의 실적이 기대이상인 것은 분명하고 벌크선 역시 평균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하반기 전망 역시, 벌크선의 경우 전통적인 비수기인 7,8월을 지나면서 3/4분기 중반이후 본격적인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으며, 컨테이너선은 세계 경기의 급속한 회복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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