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김연순기자] 한국은행 회갑연(回甲演)이 성황리에 열렸다.
2010년 6월 11일 오후 5시를 조금 넘은 시각, 한국은행 로비로 금융·정치·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들었다. 한국은행의 환갑잔치를 축하하기 위함이다.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 금통위원을 지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과 민주당 이성남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병석 의원, 지난번 한은 총재에 이어 KB금융지주 회장 유력 후보 거론되고 있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어윤대 위원장 등이 눈에 띄었다.
또 한달에 한번 한은에서 은행장 회의를 하는 금융협의회 멤버들인 은행장들이 한은 로비를 가득 메웠다.
산업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산은금융지주의 민유성 회장, 수출입은행 김동수 행장, 기업은행 윤용로 행장도 보였다.
시중은행장으로는 신한은행 이백순 행장, 우리은행 이종휘 행장, 하나은행 김정태 행장,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행장도 한국은행을 찾았다.
머리카락이 새하얗게 변해버린 옛 한은맨들은 한은 동우회 정기총회에 참석했다가 후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입장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한은 '식구'였던 반가운 얼굴들도 한은을 찾았다.
박승 전 총재도 한결 가벼운 걸음으로 한은 창립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오면서 뉴스핌 기자와 "잘 지냈어?"하며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특히, 지난 3월말 퇴임한 이후 처음으로 한은을 찾은 이성태 전 총재에 대해 한은 직원들은 아낌없는 반가움을 표현했다.
이성태 전 총재는 다른 인사들이 운전기사를 대동하고 나타난 것과 달리 이날 직접 운전을 하고 한은에 들어섰다. 직접 운전을 한 데다 금요일이어서 교통이 막힌 탓에 행사시간에는 맞추지 못하고 '지각'을 했다.
평소와는 다른 '자연인' 이 총재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총재 시절보다는 다소 마른 듯한 모습으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은테 안경을 쓰고, 한결 편안한 미소로 한은에 들어선 총재는 입구의 직원들에게 "잘 있었어?"라며 친근히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무거운 입은 여전했다. 그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뭘~" 하며 미소로 응답하고는 빠르게 행사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밖에 눈길을 끈 사람은 KB금융지주 회장 유력 후보에 올라있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어윤대 위원장.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있는 어윤대 위원장이 등장하자 기자들이 그를 향했다.
다만 어윤대 위원장은 "중앙은행도 앞으로 일본 못지 않게 아시아를 선도해야 한다"는 짧은 인사를 남긴채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역시사 기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윤 장관은 행사장 입장에 앞서 기자들한테 둘러싸이지 "한국은행은 정부의 중요한 정책파트너로서 정부와의 정책공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은은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서 지난 60년 동안 경제개발의 한 축으로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한 협조하에 나라 경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랫만에 모습을 보인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한은은 개발 초기 물가안정 및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했고 지난 금융위기에는 정부와의 협조하에 위기 극복에 공을 세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어 "성장패러다임의 전환과정에서 실물·금융 경제는 변할 수밖에 없다"며 한은에 조사·분석 능력을 제고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우리 경제가 국제화 됐고, 앞으로 60년은 더 달라져야 한다"며 "세계화 속에 돋보이는 기관이 되달라"고 덧붙였다.
2010년 6월 11일 오후 5시를 조금 넘은 시각, 한국은행 로비로 금융·정치·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들었다. 한국은행의 환갑잔치를 축하하기 위함이다.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 금통위원을 지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과 민주당 이성남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병석 의원, 지난번 한은 총재에 이어 KB금융지주 회장 유력 후보 거론되고 있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어윤대 위원장 등이 눈에 띄었다.
또 한달에 한번 한은에서 은행장 회의를 하는 금융협의회 멤버들인 은행장들이 한은 로비를 가득 메웠다.
산업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산은금융지주의 민유성 회장, 수출입은행 김동수 행장, 기업은행 윤용로 행장도 보였다.
시중은행장으로는 신한은행 이백순 행장, 우리은행 이종휘 행장, 하나은행 김정태 행장,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행장도 한국은행을 찾았다.
머리카락이 새하얗게 변해버린 옛 한은맨들은 한은 동우회 정기총회에 참석했다가 후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입장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한은 '식구'였던 반가운 얼굴들도 한은을 찾았다.
박승 전 총재도 한결 가벼운 걸음으로 한은 창립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오면서 뉴스핌 기자와 "잘 지냈어?"하며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특히, 지난 3월말 퇴임한 이후 처음으로 한은을 찾은 이성태 전 총재에 대해 한은 직원들은 아낌없는 반가움을 표현했다.
이성태 전 총재는 다른 인사들이 운전기사를 대동하고 나타난 것과 달리 이날 직접 운전을 하고 한은에 들어섰다. 직접 운전을 한 데다 금요일이어서 교통이 막힌 탓에 행사시간에는 맞추지 못하고 '지각'을 했다.
평소와는 다른 '자연인' 이 총재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총재 시절보다는 다소 마른 듯한 모습으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은테 안경을 쓰고, 한결 편안한 미소로 한은에 들어선 총재는 입구의 직원들에게 "잘 있었어?"라며 친근히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무거운 입은 여전했다. 그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뭘~" 하며 미소로 응답하고는 빠르게 행사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밖에 눈길을 끈 사람은 KB금융지주 회장 유력 후보에 올라있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어윤대 위원장.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있는 어윤대 위원장이 등장하자 기자들이 그를 향했다.
다만 어윤대 위원장은 "중앙은행도 앞으로 일본 못지 않게 아시아를 선도해야 한다"는 짧은 인사를 남긴채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역시사 기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윤 장관은 행사장 입장에 앞서 기자들한테 둘러싸이지 "한국은행은 정부의 중요한 정책파트너로서 정부와의 정책공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은은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서 지난 60년 동안 경제개발의 한 축으로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한 협조하에 나라 경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랫만에 모습을 보인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한은은 개발 초기 물가안정 및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했고 지난 금융위기에는 정부와의 협조하에 위기 극복에 공을 세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어 "성장패러다임의 전환과정에서 실물·금융 경제는 변할 수밖에 없다"며 한은에 조사·분석 능력을 제고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우리 경제가 국제화 됐고, 앞으로 60년은 더 달라져야 한다"며 "세계화 속에 돋보이는 기관이 되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