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해 말 급증세를 보였던 글로벌 기업인수합병(M&A)이 올해들어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가 회복되고 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과 사모펀드 등이 M&A에 활발하게 나서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지난달 AIG가 관련된 2건의 자산 매각이 성사되면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거래 규모는 다소 늘어난 상황이나 직전 분기인 지난해 4/4분기보다는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M&A 시장이 본격 회복하면서 거래 규모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M&A 시장조사기관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글로벌 M&A는 6500억달러 규모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5700억달러에 비해 14%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해 4/4분기보다는 3%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은행업계는 M&A 회복세와 증가세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은 아시아(일본, 호주 제외)로 지난 1/4분기 1150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7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한 거래건수도 지난해 1/4분기 1416건에서 올해 1528건으로 8%대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올해 1/4분기 글로벌 M&A 거래에서 아시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5% 수준에서 25%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미국 시장의 거래 규모는 2176억달러로 1년전 2482억달러에 비해 12% 하락했다. 거래건수도 지난해 1/4분기 1866건보다 26% 증가한 2356건을 기록 중이다.
JP모간의 지미 엘리엇 M&A 부문 대표는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경영진들도 경기 회복세와 실업률 개선 등 안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경우 M&A 시장은 침체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거래 규모는 1543억달러로 1년전 1660억달러에 비해 7% 하락했다. 거래건수도 지난해 1/4분기보다 15% 떨어진 3105건을 기록 중이다.
유럽 시장의 부진에 대해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자금을 공급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행들이 여전히 부실자산을 상각하지 않고 떠안고 있는 경우도 많아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은행들조차도 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수전 킬스비 유럽지역 M&A 회장은 "유럽시장의 부진은 올해 말까지는 회복할 것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며 "유럽지역의 경제 이슈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분기 M&A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거래는 영국의 프루덴셜이 최근 AIG로부터 AIA생명을 355억달러에 인수했고 메트라이프도 155억달러에 AIG의 해외 생명보험부문을 사들였다.
또 유전개발업체인 슐럼버제도 스미스인터내셔널을 110억달러에 사들였고 맥주업체인 하이네켄은 멕시코 펨사 맥주를 54억6000만달러에 사들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제프리 카플란 글로벌 M&A부문 대표는 "올해 소비재와 보험, 자원,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 가장 활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5억달러에서 10억달러 사이의 소규모 M&A의 경우도 올해 1/4분기 90건을 기록, 지난 2000년대 초 활황기에 비해서는 절반정도로 줄어들었다.
소규모 M&A거래 전문업체인 모엘리스앤컴퍼니의 제프 라이치 대표는 "자금력이 뛰어난 업체들은 비교적 쉽게 인수를 결정하지만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했다.
사모펀드 업체들이 M&A시장에 뛰어들면서 활기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도 빗나갔다. 채무인수방식(LBO)의 M&A 거래 규모는 올해 1/4분기 275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의 121억달러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났으나 이는 지난 4/4분기의 370억달러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TPG와 스타우드캐피탈 등이 연합해 호텔체인인 익스텐디드스테이호텔을 37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전부였다.
인수제안가가 충분하지 못해 거래가 이뤄지지 못한 사례도 나왔다. 카벨도이칠란트는 70억달러에 사모펀드인 프로비든스이퀴티 등으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았으나 증시를 통해 기업공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M&A전문 로펌인 존스데이의 브렛 사이먼 파트너는 "은행들은 여전히 자금을 공급하기를 꺼리고 있다"며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는 사모펀드들은 높은 가격을 부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별로는 골드만삭스가 올해 1/4분기 1820억달러어치의 거래를 성사시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크레디트스위스는 1720억달러를 기록, 1년전 9위에서 뛰어올랐다. 뒤를 이어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JP모간이 5위 내에 안착했다.
경기가 회복되고 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과 사모펀드 등이 M&A에 활발하게 나서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지난달 AIG가 관련된 2건의 자산 매각이 성사되면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거래 규모는 다소 늘어난 상황이나 직전 분기인 지난해 4/4분기보다는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M&A 시장이 본격 회복하면서 거래 규모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M&A 시장조사기관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글로벌 M&A는 6500억달러 규모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5700억달러에 비해 14%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해 4/4분기보다는 3%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은행업계는 M&A 회복세와 증가세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은 아시아(일본, 호주 제외)로 지난 1/4분기 1150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7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한 거래건수도 지난해 1/4분기 1416건에서 올해 1528건으로 8%대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올해 1/4분기 글로벌 M&A 거래에서 아시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5% 수준에서 25%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미국 시장의 거래 규모는 2176억달러로 1년전 2482억달러에 비해 12% 하락했다. 거래건수도 지난해 1/4분기 1866건보다 26% 증가한 2356건을 기록 중이다.
JP모간의 지미 엘리엇 M&A 부문 대표는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경영진들도 경기 회복세와 실업률 개선 등 안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경우 M&A 시장은 침체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거래 규모는 1543억달러로 1년전 1660억달러에 비해 7% 하락했다. 거래건수도 지난해 1/4분기보다 15% 떨어진 3105건을 기록 중이다.
유럽 시장의 부진에 대해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자금을 공급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행들이 여전히 부실자산을 상각하지 않고 떠안고 있는 경우도 많아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은행들조차도 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수전 킬스비 유럽지역 M&A 회장은 "유럽시장의 부진은 올해 말까지는 회복할 것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며 "유럽지역의 경제 이슈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분기 M&A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거래는 영국의 프루덴셜이 최근 AIG로부터 AIA생명을 355억달러에 인수했고 메트라이프도 155억달러에 AIG의 해외 생명보험부문을 사들였다.
또 유전개발업체인 슐럼버제도 스미스인터내셔널을 110억달러에 사들였고 맥주업체인 하이네켄은 멕시코 펨사 맥주를 54억6000만달러에 사들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제프리 카플란 글로벌 M&A부문 대표는 "올해 소비재와 보험, 자원,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 가장 활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5억달러에서 10억달러 사이의 소규모 M&A의 경우도 올해 1/4분기 90건을 기록, 지난 2000년대 초 활황기에 비해서는 절반정도로 줄어들었다.
소규모 M&A거래 전문업체인 모엘리스앤컴퍼니의 제프 라이치 대표는 "자금력이 뛰어난 업체들은 비교적 쉽게 인수를 결정하지만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했다.
사모펀드 업체들이 M&A시장에 뛰어들면서 활기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도 빗나갔다. 채무인수방식(LBO)의 M&A 거래 규모는 올해 1/4분기 275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의 121억달러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났으나 이는 지난 4/4분기의 370억달러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TPG와 스타우드캐피탈 등이 연합해 호텔체인인 익스텐디드스테이호텔을 37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전부였다.
인수제안가가 충분하지 못해 거래가 이뤄지지 못한 사례도 나왔다. 카벨도이칠란트는 70억달러에 사모펀드인 프로비든스이퀴티 등으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았으나 증시를 통해 기업공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M&A전문 로펌인 존스데이의 브렛 사이먼 파트너는 "은행들은 여전히 자금을 공급하기를 꺼리고 있다"며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는 사모펀드들은 높은 가격을 부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별로는 골드만삭스가 올해 1/4분기 1820억달러어치의 거래를 성사시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크레디트스위스는 1720억달러를 기록, 1년전 9위에서 뛰어올랐다. 뒤를 이어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JP모간이 5위 내에 안착했다.